2000/2001 F/W 해외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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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가늘게 바디를 조인 I-라인 수트에 풍성한 볼륨을 즐기 는 플레어 스커트.2000~2001년 추동 파리 컬렉션은 이 2개의 라인을 최고의 원단과 꾸뛰리에에 뒤지지 않는 깔끔한 마무리로 쉬크하게 디자인한 제품이 주류를 이 뤘다. 이런 드레스를 파리의 신문은 1980년대 리치우먼 아니 면 브르조와 쉬크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디자이너의 유형별로 살펴보면 장폴 골티에의 테마는 파리 쉬크. 캐치 워크에 담배를 피며 걷는 파리의 거리를 재현 했 다. 담배를 품어내고 소프트를 쓴 모델이 입은 것은 플 라노의 트렌치, 트위드재킷, 타이트 스커트등의 댄디 쉬 크. 그러나 평상시 흔히 볼 수 있는 댄디 스타일은 아니다. 가는 재킷의 등에는 슬릿이 들어 있어 재킷과 코트가 하나의 지퍼로 이어져 버렸다. 퍼 스톨의 한가운데는 후드가 부착되어 머리에서 뒤집 어 쓰게 되어 있다. 밍크털을 끼어 넣은 스웨터와 크로크 브레이저, 샴블레 팬디드 재킷, 고급 원단으로 만든 리치 우먼들이 과거 의 파리 쉬크를 재현했다. 또한, 지방시(알렉산더 맥퀸)은 바디를 확실하게 마크 한 섹시 스타일을 되풀이 해냈다. 번쩍번쩍한 저지 셔츠에 플란넬 팬츠, 새튼과 같이 매 끌거리는 합피 셔츠에 가죽 미니. 레더의 셸에 힙라인을 확실히 나타내는 미니, 골드 모 아레 팬츠가 바로 그것. 21세기 파워 우먼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와 같은 격렬함과 강함은 사라졌다. 마르틴 쉬폰은 강한 블랙을 전면에 내놓아서 주목을 모 았다. 하이텍 스웨터에 쇼트 트렌치, 커다란 코사쥬를 가슴에 단 수트 모두 블랙이 주역을 이루고 있다. 라메, 새틴의 광택있는 블랙, 화이트와 매치시킨 선명한 블랙, 엑센트 컬러로서 사용해온 핑크, 보라가 블랙의 강렬함을 강조 하고 있다. 블랙 일색의 멘즈 스타일과 실이 풀린 스웨터로 펑크한 냄새를 풍겼다. 앤돔 스테일도 블랙이 주류. 브러쉬로 부드럽게 만든 스웨이드 코트, 가죽 재킷에 스팡클을 감은 스커트, 가 죽과 팍팍한 코튼등의 소재도 가는 레이온을 씌우거나 부드러운 질감을 올려 딱딱함이 사라졌다. 자르고 찢어 붙이고 풀리는 식의 펑크적인 디테일도 올시즌은 부드 러운 양감을 올려 아주 부드럽게 표현했다. 한편 디자인 교체설로 화제를 모은 크로에는 스텔라 매 카토니가 재계약을 맺어 우선은 일단락이 되었다. 그 스텔라가 채용한 것도 자신이 어렸을때 1970~80년대 의 로큰롤적 기분을 표현하고 있다. 퍼 트리밍 코트에 라메로 다이야 무늬를 그린 미니 드 레스, 인도 자수의 캐미솔과 굵은 아이비 벨트의 밀리 터리 코트에 스트레치 진즈가 마크포인트. /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밀라노 2000년 ~2001년 추동 밀라노 컬렉션은 비치는 실크에 크리스탈과 비즈를 박아서 춘하물과 거의 같은 선명한 작품이 지배적이였다. 가늘고 긴 실루엣을 잘 정리하여 과장이 없는 것이 특징. 이태리의 유명 디자이너로 새로이 부상하고 있는 ‘마 루니’의 이전에 붐을 일으킨 파워는 지금도 사그러 들 고 있지 않는다. 쭈굴쭈글한 새틴의 프린트 셔츠, 가슴에 노란 코사쥬로 장식한 멀티 컬러의 면 셔츠. 하이텍 스웨터위에 겹쳐 입은 미니 베스트. 할머니들의 장록속 서랍에서 꺼낸듯 한 나긋나긋하고 달콤한 향기의 핸드메이드 코디네이트 가 압권이다. 또한 밀라노 컬렉션에서 올 시즌 주목제 품은 멀티 파스텔 컬러의 대담한 프린트 드레스. 셔츠에도 스커트에도 이 프린트물이 대거 사용되고 있 다. 입사귀에 주름과 꽃의 기하학. 선명한 컬러를 프린트한 스웨이드 파텐트 레더 코트, 스커트도 등장했다. 피날레 는 전신에 반짝반짝한 골드의 자수 코트. 한편, 모스키노는 대담한 그라디에이션 스트라이프와 선명한 멀티 컬러 플라워등 파워플한 프린트를 내놓아 서 주목. 승마캡을 씌운 횡 스트라이프 원피스. 드레스, 재킷, 팬츠도 다이나믹한 스트라이프 프린트를 사용하고 있다. 크리스탈이 눈부신 벨로어 드레스, 꽃 프린트 드레스의 쉬크한 타이트 스커트 수트에도 크리스탈이 반짝이고 있다. 또한 다이나믹한 패션쇼를 보여준 베르사체의 경 우는 가슴을 크게 판 만큼 등을 가른 섹시 셔츠. 맨살에 감은 퍼 코트, 바디를 조인 가늘고 긴 실루엣을 강조하는 팬츠 수츠도 주목되고 있다. 체리 레드에 그 린, 아쿠아를 즐겨 사용하고 있다. 짙은 색에 파스텔 컬 러를 더하고, 베르사체의 추동 컬렉션은 봄날보다도 화 사하다. 거꾸로 세운 롱 헤어에 짙은 아이샤도우, 컬티 프린트 의 트위스트 커트 구두를 신은 긴다리의 모델이 성큼 성큼 압권. 오리엔탈한 향기를 품은 현란한 의상을 등장 시킨 브랜 드는 에트로. 스팡클 자수를 넣은 투명한 블라우스, 오간자를 씌운 타프타의 빅 숄, 거대한 모피 컬러플 붙인 벨로어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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