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SS G-밸리 트렌드 세미나
트렌드인코리아 이은희 대표는 2020 봄여름 패션 키워드를 젠더리스(Mx. Tailoring), 빅토리안 2.0, 친환경(Hip Greener)으로 꼽았다. 유행할 색으로는 베이지가 대표색인 얼씨톤(Earthy tones)과 초록색, 형광색, 질감이 드러나는 검정색을 골랐다.
이은희 대표는 2020년은 본격적으로 1020세대인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소비를 이끄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옷장 공유와 옷을 빠르게 사고파는 행위가 일상화되고 인스타그램에 올릴 옷이 옷을 고르는 기준이 돼 형광색 옷이 한 흐름이 될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Depop 앱에서 10대들이 자유롭게 옷을 사고팔고 있다. 이들은 ‘옷은 꼭 소유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형광 패딩처럼 튀는 옷은 사진을 찍고 관심을 받고 즐기다가 빨리 팔아버리면 된다고 생각한다.
또, 자연을 존중하려는 밀레니얼과 Z세대는 자연이 떠오르는 초록색을 위주로 더 많은 서스테이너블 옷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25년까지 H&M은 모든 옷을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자연 탐험 이미지를 도입해 사파리와 아마존을 누비는 유니폼 형태 옷이 유행할 예정이다.
밀레니얼과 Z 세대는 성별을 뛰어넘는 옷을 입는데, 2020년에는 빅토리안 시대가 연상되는 로맨틱 디테일이 더해진다. 사회적으로 ‘남성스럽다, 여성스럽다’는 이미지로 소비되던 상징은 성별에 상관없이 섞여 적용된다. 런웨이에서도 남녀 모델을 세트로 묶어 같은 색과 레이스, 리본을 사용한 옷을 입혔다.
이은희 대표는 계속 어깨와 가슴을 덮는 오버핏이 유행하지만 벨트로 허리를 강조하거나 머리를 리본으로 장식하는 모습이 자주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0SS G-밸리 트렌드 세미나는 지난 12일 현대시티아울렛 가산점 G-밸리패션지원센터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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