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모피협회, K-퍼 디자인 인재 키운다
한국모피협회, K-퍼 디자인 인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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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50여 작품 응모…동서대 곽나경 대상
한국모피협회(이사장 김혁주)가 미래 모피 산업을 이끌 케이-퍼 디자인 인재 육성에 나선다. 올해로 6번째로 주최한 ‘ 케이-퍼(K-FUR) 디자인 콘테스트’가 지난 14일 쉐라톤 서울 팔레스 강남 호텔에서 개최됐다. 영예의 대상은 동서대학교에 재학 중인 곽나경씨가 차지했다. 곽 양의 작품인 ‘ALPHA GIRL’은 고전소설 <여장군전>의 정수정이라는 인물로부터 영감을 받아 저돌적인 도전 정신을 지닌 강한 여성을 컨셉으로 했다. 여성의 독립적이고 강함을 표현해 다양한 모피 소재를 공격적이면서 자유자재로 사용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상은 우유정 (유한대학교, 작품명 ‘Luxury Wildness’) 양, 은상은 서민지(대구대학교, 작품명 ‘a bird of freedom’) 양, 동상은 임지희(동서대학교, 작품명 ‘One’s Eyes’) 양이 각각 차지했다. 결선에 오른 8명 중 본상을 제외한 나머지 4명에게는 장려상이 주어졌다. 대상, 금상, 은상, 동상 수상자에게는 콘테스트 후원사인 사가 퍼(Saga Furs, 핀란드), 코펜하겐 퍼(Kopenhagen Fur, 덴마크) 디자인센터와 카스토리아 퍼(Kastoria Fur, 그리스) 서머스쿨 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수상자 전원에게는 국제모피협회 진행 영디자이너 지원 프로그램 참여 기회 부여, 한국모피협회 소속 회원사 연수 및 취업 기회 부여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올해 콘테스트는 대학, 대학원 및 패션스쿨 재학/휴학생 또는 졸업한지 4년 이내의 신진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지난 3월 초부터 4월 말까지 약 두 달간 접수를 받았다. 총 150여개 작품이 응모했다. 작품 주제는 모피를 소재로 한 자유 창작물로 제한이 없다. 의상 전체가 모피로 이뤄진 창작물(Full Fur Category)과 모피와 여러 가지 모피소재를 접목한 자유 창작물(Combination Fur Category) 등 2개 부문에 걸쳐 모집했다. 예선 통과 후 6~8월 실물 제작 기간을 거쳐 이 날 결선 무대에 오른 패션쇼 의상은 한국모피협회 회원사 중 8개 업체(진도, 동우, 신화, 태림, 성진, 예본, 윤진, 국제)가 각각 1명의 참가자들과 공동 제작했다. 한국모피협회 김혁주 이사장은 “디자인 콘테스트에 응모하는 것은 심미성, 기술성, 상업성, 창의성 등을 갖추어야 하는 어려운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혁신적이고 다양한 작품이 접수돼 고무적이다”며 “케이-퍼 디자인 콘테스트가 젊은 층의 모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신진 디자이너 육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충남대학교 의류학과 이정순 교수는 심사평에서 “올해 콘테스트에 출품한 작품들은 색상이나 다양한 모피 소재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면서 조합이 잘 이루어져 디자인적으로 우수함을 보였다”며 “지난 몇 년간 콘테스트를 지켜보면서 응모자들이 모피 소재에 친숙해지고 자연스럽게 창의성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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