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프리미엄 컨템포러리’로 불황 넘는다
남성복 ‘프리미엄 컨템포러리’로 불황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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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액티브시니어 ‘큰손’ 부상…브랜드별 밀착마케팅·별도라인 런칭

“2020년 남성복, 프리미엄 컨템포러리에 집중하라!”
남성복업계가 세대별 마케팅전략마련을 통한 불황타개에 집중한다. 고감각 합리주의 성향을 보이는 2030과 소비시장의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5060액티브 시니어를 겨냥, 맞춤형 밀착 마케팅을 추진한다.

KFI(Korea Fashion Index)가 발표한 한국패션마켓트렌드에 따르면 2020년 남성복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0.3% 증가한 4조 3754억원으로 전망됐다. 정장수요는 감소하는 반면 컨템포러리 제품군에서의 소비구매는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3040 장년층의 소비력은 떨어지는 반면 청년층과 5060이 패션소비 지출을 주도할 전망이다.
2020년 키워드는 ‘프리미엄 컨템포러리’다. 브랜드별 제품 및 라인차별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사진은 형지아이앤씨의 프리미엄컨템포러리 ‘매그넘컬렉션’ 런칭 컨벤션을 찾은 유통 바이어들.
2020년 키워드는 ‘프리미엄 컨템포러리’다. 브랜드별 제품 및 라인차별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사진은 형지아이앤씨의 프리미엄컨템포러리 ‘매그넘컬렉션’ 런칭 컨벤션을 찾은 유통 바이어들.
40년 헤리티지를 앞세운 캠브리지멤버스는 충성도 높은 VIP고객에 집중할 방침이다. 지난해 25년만에 배우 노주현을 모델로 재기용해 화제가 됐던 캠브리지멤버스는 올해 후배 박정웅에게 바톤을 넘기며 “그렇게 이어져간다”를 테마로 세대를 잇는 클래식을 강조한다. 강남플래그십 매장을 새단장, 7080세대를 위한 맞춤제작 및 살롱 컨셉으로 고객접점을 마련했다. 2020년에도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고 프리미엄 마케팅을 한차원 강화할 방침이다. 세정은 지난해 인디안 45주년을 기점으로 액티브 시니어를 겨냥한 밀착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세정이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WELLMADE)를 통해 ‘마이 헤이데이’캠페인을 펼쳤으며 3개월간 진행된 켐페인을 통해 4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신청이 쇄도 했다. 선정된 고객은 웰메이드를 착용하고 전문 포토그래퍼가 화보 촬영을 진행해 이슈몰이를 했다. 이 같은 과정에서 파악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트렌드를 접목시킨 ‘블랙라벨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개성있는 컬러와 패턴, 슬림한 실루엣, 젊고 세련된 분위기의 상품군으로 젊은 마인드와 트렌드한 감성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피에르가르뎅을 전개하는 던필드플러스는 올해 타사 경쟁브랜드보다 물량을 20%이상 확대했으며 두자리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 불황기였던 2019년에 라인세분화와 콜라보레이션등이 적중, 28% 성장을 거뒀기 때문이다. 올해도 독일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3가지 라인업과 셔츠 매칭 등 차별화된 패션을 지향하는 고객의 니즈만 충족된다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있다. 2030세대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화도 급진전되고 있다. 무신사가 남성정장을 비롯 제품군을 집중강화했고 지난해 ‘프론트로우맨’을 런칭한 W컨셉은 올해 컨템포러리 클래식 시장 확장에 돌입한다. 해외 럭셔리 브랜드들도 구찌맨즈, 디올옴므, 루이뷔통 맨즈, 펜디옴므 등 한국마켓에서 남성복 라인을 본격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오롱FnC가 ‘로에베’의 남성복 라인을 한국에 첫 선보였다. 백화점 및 온라인 유통채널에서의 2030대 소비가 두자리 신장세를 보인 가운데 2020년 역시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 형지I&C의 남성복 ‘본’은 특화된 프리미엄 라인 ‘매그넘 컬렉션’을 올해 집중 강화하고 별도 매장 구성 및 향후 독립브랜드화도 구상중이다. 신원의 ‘지이크’도 ‘지이크X반하트’를 내놨다. 비접착 공법의 수트를 비롯 올해는 아이템을 다양화하고 본격 확대를 추진해 70개 매장까지 공급할 충분한 물량을 준비 중이다. 대부분의 컨템포러리 남성복들이 차별화된 라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는 “올해 남성복 경기는 불투명하지만 뚜렷한 타겟층을 향한 제품차별화와 접점마련으로 세분화된 시장을 정조준해야 한다. 프리미엄 컨템포러리 공략은 주요 과제중 하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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