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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대표 방용철)은 중국 내 마스크 수요를 대응키 위해 한국 기술력을 투입해 중국 생산 마스크를 공급키로 했다. 중국 길림 연변주정부와 계약을 체결, 마스크 생산을 본격화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오늘) 밝혔다.
쌍방울이 추가 생산하게 되는 물량은 1차 50만장이며 2차 3차까지 생산을 이어갈 방침이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쌍방울 마스크는 내외매 순면으로 3겹으로 제작되며 미세먼지 필터를 넣는다. 중국 정부(연변주 관리감독국하)가 품질관리하며 위급할 때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스티커를 부착해 출시된다.
쌍방울 관계자는 “중국 업체와 왕홍은 품질좋은 한국 방진 마스크를 사기 위해 국내 공장까지 수소문하고 있으나 물량이 턱 없이 부족한 상태다. 현재 중국 내 다른 도시에서 쌍방울의 중국판 마스크에 대한 문의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생산해 중국 내수 수요를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3일 현재 확진 1만 7205명, 사망자수 361명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국내외에서 방진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쌍방울측은 국내 수요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생산한 KF94 ‘미세초 마스크’의 추가 물량 확보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