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사실상 100% 수입에 의존…코로나 19로 수입차질
13일 정기총회 열고 사업방향 중점 논의
한국패션칼라산업협동조합연합회(회장 정영필)는 사실상 중국에 100% 의존하는 염료 수입이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막히게 되면서 염료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한다. 또 환통법(환경오염시설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화통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등 정부 환경규제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연합회는 지난 13일 제54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방향을 논의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부산에서 정기총회를 개최, 각 지역협회장 및 임원진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 연합회는 중점 추진과제로 ▲최저임금, 근로시간단축, 외국인근로자 최저임금, 주휴 폐지 등 인력 문제 ▲환통법, 화통법 등 정부 환경규제 대응 ▲슬러지 에너지화 사업에 대한 지원 등을 안건으로 올렸다.
국내 염색업체는 수요량의 94.8%를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이중 97.6%가 중국산이다. 중국 의존도가 사실상 100%에 가까운 것이다. 그러나 2013년부터 중국 환경규제, 폐업 등으로 염료가격이 폭등해 8년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인상된 상태다.
업계 상황이 열악해지면서 지역별 공장 가동률은 50% 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연합회에 따르면 대구와 동두천은 각각 70%, 75%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지만 부산은 30%에 머물고 있다. 반면 경쟁국인 베트남은 한국과 비교해 인건비는 1/10 수준이며 에너지 등 유틸리티 비용은 절반에 지나지 않아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연합회는 작년 정부 건의를 통해 폴리염색용 분산염료 할당관세를 0%로 인하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슬러지 폐기물 처리 분담금 감면 ▲최저임금 인상 자제 ▲숙식비 포함한 외국인 근로자 최저임금 적용 문제점 등에 대한 문제를 건의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