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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증가한 104.2로 전월보다 3.7포인트 상승해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낙관적이었음을 보여준다. 다만 신종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이라 현 사회 분위기가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구정 연휴 전후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산업이 직격탄을 맞기 시작한 1월 마지막 한 주간 유통업계는 55%나 역신장했다. 온라인 채널은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하겠지만 오프라인 매출 비중이 평균적으로 더 높은 제도권 패션브랜드들은 코로나19 리스크를 비켜가기 힘든 상황이다.
필수소비재가 아닌 패션 아이템은 소비심리 위축에도 높은 영향을 미쳐 매출이 급격히 하락했다. 장기화 조짐에 오프라인 위축으로 업체마다 고정비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1분기 실적과 손익에 빨간불이 켜졌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슈가 소강되기까지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곳곳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오프라인 대비 온라인 채널에도 꾸준히 투자한 업체들은 약보합세 수준으로 코로나19 리스크에 다소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커리어 여성복은 백화점 오프라인 의존도가 높고 브랜드별 편차는 있지만 전반으로 부정적인 요인이 많아 리스크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실적은 춥지 않은 기후로 아우터 성수기 효과가 기대치를 한참 밑돌았던데다가 중하순 불어 닥친 코로나19 리스크까지 덮쳐 극심한 부진이 이어졌다. 전달과 비교해 전 브랜드가 외형과 점 평균 30~40% 역신장하고 점 매출 또한 일제히 하락했다.
전년 동기대비 또한 마찬가지다. 외형과 점 매출 모두 30~40% 큰 폭으로 역신장을 기록했다. 쉬즈미스만이 약보합세로 선방했다. 올해는 기상 관측이래 가장 따뜻했던 1월 날씨로 아우터 소진이 원활치 않았다.
주요 3사 백화점 매출 합계는 ‘쉬즈미스·아이잗바바·엠씨’(표 참조)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매출은 ‘쉬즈미스’가 7423만 원으로 상위권을 석권했으며 이어 ‘아이잗바바’가 4701만 원, ‘엠씨’가 4625만 원으로 순위권에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쉬즈미스·아이잗바바·엠씨’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으며 점당매출은 ‘쉬즈미스’가 6947만원, ‘아이잗바바’가 4686만 원, ‘엠씨’가 4355만 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쉬즈미스·후라밍고·벨라디터치’가 상위를 리드했다. 점당 매출은 ‘쉬즈미스’가 8293만 원으로 상위권을 이끌었다.
이어 ‘크레송’이 6068만 원, ‘후라밍고’가 5091만 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엠씨·쉬즈미스·아이잗바바’가 외형(표 참조)을 이끌었다. 점당 매출은 ‘쉬즈미스’가 7744만 원으로 효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엠씨’가 5084만 원, ‘아이잗바바’가 5062만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