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손익 30% 이상 변동사유 발생
디아이동일만 유일하게 성장세 유지
3월 주총 시즌을 앞두고 면방업체들이 매출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 이상 변경 요건에 해당돼 결산내역(잠정)을 공개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르면 작년 국내 대부분 면방 기업들은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 매출과 손익이 30% 이상 변동하며 어려운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디아이동일이 가장 뛰어난 실적을 올렸다. 대부분 면방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으나 디아이동일은 모든 지표가 상승세를 탔다. 매출은 9395억원으로 3.3% 증가했고 영업이익 역시 486억원으로 9.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유휴자산과 영업권 손상인식에 따른 기저효과로 93.1% 증가한 267억원을 기록했다. 일신방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61억원, 1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5% 감소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무려 55%나 줄었다. 수요 감소와 원자재가 상승 등 영향으로 제조원가가 올라가 마이너스 요인이 발생했다.
전방 매출은 전년보다 7.9% 감소한 1374억원이었다. 영업적자는 304억원을 기록, 전년 87억원과 비교해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원료시장 불균형과 소비 위축으로 원가를 밑도는 판매가로 인해 손실이 컸다. 태광산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180억원(-6.1%), 2914억원(-12.1%)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3 토막 난 1661억원이었다.
태광산업은 “손상인식에 따른 기타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경방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으나 그나마 감소폭은 가장 적었다. 경방은 작년 3439억원(-2.1%) 매출에 320억원(-21.9%)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36억원을 기록했다. 경방은 “미중 무역전쟁, 글로벌 섬유경기 불황, 복합쇼핑몰 리뉴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자산손상환입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면방업계는 잇달아 유휴자산을 처분하며 불황에 대비하고 있다.
디아이동일은 지난 1월 청주공장 토지 및 건물을 처분기로 결의했고 경방은 작년 12월 용인시 처인구의 토지와 건물을 1550억에 양도를 결정했다. 디아이동일과 경방은 불용자산 매각을 통해 자산운용 효율을 높이고 경영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디아이동일만 유일하게 성장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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