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산을 찾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혼산(혼자하는 산행)’도 인기다. 북한산 국립공원 사무소가 집계한 지난달 북한산 탐방객 수는 전년대비 40% 이상 증가한 약 67만 6000명을 기록했다.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는 이같은 추세를 반영한 안전한 봄철 산행 방법을 제안하며 이에 적절한 필수장비를 소개해 관심을 끈다.
지난 2017년 한국인 처음 ‘산악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황금피켈상’을 공동 수상한 최석문(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46)과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알파인 등반가 이명희(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46)와 함께 안전한 봄철 산행 방법을 안내했다.
▲산에서도 거리를 두자.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살피며 산행하는 것은 기본이다. 미리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등산 계획을 짜야 한다. 또한 산행 전에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을 철저히 하며 지정된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아야 안전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최석문 씨는 “겨울에 이어 최근까지 야외 활동을 자제했거나 특히 마스크를 착용하고 산행을 한다면, 속도를 최대한 줄이고 쉬운 코스로 산행을 하여 하산할 때 무리가 없도록 여분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산에서 일정 거리를 두고 등산하는 것은 감염 예방은 물론 앞사람이 미끄러져 넘어졌을 때 충돌을 방지할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데크 및 화장실 등 탐방객 많은 밀집 지역에선 음식을 나눠 먹지 않고 휴식도 떨어져서 하는 것이 요즘의 산행 예절이다”고 덧붙였다.
혼산을 계획한다면 평소 산행보다 쉬운 코스를 선택하고, 산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서 여분의 휴대폰 배터리와 호루라기 등을 챙기는 것도 좋다.
▲발에 잘 맞는 등산화와 재킷은 필수다. 마스크로 꽃가루 및 먼지도 대비하자.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 이명희 씨는 “가벼운 산행이라도 발에 잘 맞는 등산화, 변덕스런 봄 날씨를 대비한 기능성 재킷 등 필요한 장비를 잘 갖춰야 안전한 산행이 가능하다”고 조언한다.
보아 핏 시스템(BOA FIT SYSTEM)과 고어텍스 인비저블 핏 기술(GORE-TEX INVISIBLE FIT TECHNOLOGY)을 적용한 ‘발키리 보아 2 고어텍스(VALKYRIE BOA II GTX)’는 방수, 방풍 및 투습 기능이 뛰어나고, 오래 신어도 안정적인 착화감과 쾌적함을 유지시켜 준다.
접지력이 우수한 밑창(아웃솔)을 적용해 돌길이 많은 산행에서도 적합하며, 갑피(어퍼)는 페트병 리사이클링 친환경 니트 소재를 적용해 발등을 편안하게 감싸준다.
‘뉴 마운틴 재킷(NEW MOUNTAIN JACKET)’은 정전기 발생을 최소화하는 도전사 원단과 함께 여러 층과 막의 원단을 적용해 미세먼지로부터 대응이 가능하고, 주머니 안쪽에 마스크를 별도로 보관할 수 있는 포켓도 적용됐다.
방수, 발수 및 투습 기능이 뛰어난 드라이벤트(DRYVENT) 소재를 적용해 갑작스런 비와 바람 등에서 신체를 보호하고 내부에서 발생한 땀과 열기는 빠르게 배출시켜 체온을 조절해준다.
마스크 사용이 필수가 된 요즘, 산행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꽃가루, 먼지 등 외부의 물질은 물론 혹시 모를 비말 감염으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노스페이스 필터 마스크(TNF FILTER MASK)’는 자외선까지 효과적으로 차단되며 코받침 적용 필터, 입체 구조 설계 및 스트레치 소재 적용으로 밀폐성과 착용감을 높혔다.
이 밖에도 큰 일교차를 고려해 보온 옷은 물론, 수분 보충을 위한 미지근한 물과 오이, 에너지 보충을 위한 초콜릿 등 간편한 먹거리 및 비상사태를 대비한 응급 상비약을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가방은 자신의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게 챙기는 것이 좋고, 체중을 분산 시켜 줄 수 있는 등산용 스틱을 사용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