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점 브랜드에 생산 자금 지원 500억원 확대 계획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는 2019년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105%) 오른 2197억 원을 달성했다. 연평균 성장률이 45%를 상회한다. 영업이익은 4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이중 PB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매출을 견인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63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3500개 입점 브랜드 23만3000여개 상품이 거래돼 거래액은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9000억원을 달성했다. 회원 수는 2019년 말 기준 550만 명으로 약 2배가량 늘었다. 월평균 방문자 수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1200만 명을 넘어섰다.
조만호 무신사 대표는 “크고 작은 입점 브랜드들이 더욱 경쟁력을 갖춰 무신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생산 자금 지원 금액을 50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지원 사업 확대와 고객 서비스 강화에 전력투구해 브랜드와 고객 모두에게 신뢰와 응원을 받는 패션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신사는 가장 큰 성장 요인으로 입점 브랜드를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을 꼽았다. ‘브랜드와의 동반 성장’을 경영철학으로 입점 업체의 경제적 지원부터 상품 기획 및 마케팅, 판매에 이르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브랜드를 돕고 있다는 것이다.
입점 브랜드가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입점 브랜드에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젝트’를 2015년부터 실시, 매년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240억 원 이상을 지원했다. KB국민은행, 어니스트펀드 외부 금융 업체와 협력해 중소 입점 업체 맞춤형 금융 서비스인 선정산 서비스, 비공급망 대출 상품을 제공한다. 브랜드의 판매 정산 대금을 정산 후 최소 15일 만에 지급하고 있다.
그 밖에 입점 브랜드에 다양한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월평균 7700여 건의 브랜드 홍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발행했다. 포털 사이트 광고, SNS, 인플루언서 홍보 등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했다. 강남대로, 도산공원, 홍대 등 서울 주요 지역에 옥외 전광판 광고도 직접 운영하며 입점 브랜드에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커머스 플랫폼으로는 이례적인 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브랜드 사업과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패션 종사자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musinsa studio)’를 2018년 동대문에 오픈했다. 지난해 9월 홍대에 패션 문화 복합 공간 ‘무신사 테라스(musinsa terrace)’를 오픈, 입점 브랜드를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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