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60년 한국사회 모습과 정서 디자인에 접목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전개하는 ‘빈폴’이 최근 한국 광고와 패션 사진의 선구자 고(故) 한영수 작가와의 협업 상품을 출시해 주목된다. 한영수 작가는 1950~60년대 한국전쟁이후 사회적, 경제적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한국사회 모습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담아낸 독보적인 인물로 지난 1999년 작고했다.
빈폴은 동양적이고 독창적인 한 작가의 작품을 활용, 모던한 컬러감과 그래픽이 돋보이는 티셔츠, 셔츠, 팬츠에 디자인했다. 한영수 재단에서 발간한 ‘서울, 모던 타임즈, 시간속의 강, 꿈결 같은 시절’ 등 3권의 사진집에서 고른 1950~60년대 서울 일상의 모습을 서정적이면서 매력적인 사진을 토대로 상품에 접목했다.
작가의 흑백 사진이 프린트된 티셔츠, 포켓에 한영수 재단 ‘ㅎ’마크 프린트와 오버사이즈 실루엣으로 디자인된 반소매 풀오버 셔츠, 한강에서 수영하거나 스케이트 타는 흑백이 프린트된 스카프 등 청량감 있는 소재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예술적 무드를 자아낸다.
빈폴과 한영수 작가 협업 티셔츠는 화이트, 멜란지그레이, 베이지, 스카이 블루 등 컬러로 출시됐고 가격은 9만9000원이다. 셔츠는 카키, 브릭 컬러로 16만9000원, 팬츠는 14만9000원, 스카프는 13만9000~19만9000원이다.
한편, 빈폴은 한국의 정서와 문화, 철학 등 독창성을 토대로 브랜드가 추구하는 아이덴티티를 굳건히 하기 위해 상품 및 서비스를 통한 브랜드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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