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플(12) - 리사르커피로스터스 - 커피숍에서 아메리카노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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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르커피로스터스의 평일 운영 시간은 아침 7시부터 10시, 낮 12시부터 3시까지다. 리사르 단골 직장인은 에스프레소를 마시려면 시간을 잘 맞춰야 한다.
한국에서 카페라면 으레 아메리카노를 주력 메뉴로 내세우지만, 이민섭 대표는 과감히 아메리카노를 내려두고 에스프레소를 선택하기로 했다. 메뉴도 모두 에스프레소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올해 3월부터는 아침 7시에 영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새로운 시도다.
리사르커피로스터스 벽면을 채운 한문 액자와 동양화는 손님이 에스프레소를 편하게 여겼으면 하는 마음에 걸어뒀다. 이탈리아와 달리 한국에서 에스프레소는 아직 대중적인 음료가 아니다. 에스프레소를 주문하면 이 대표가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적당히 넣어준다. 이 대표가 방문했던 이탈리아 카페에서는 단골에게만 설탕을 넣어준다고 한다. 왕십리에서 6년, 약수에서 2년 카페를 운영한 경험으로 리사르 단골이 좋아할 정도의 설탕량을 넣는다.
리사르커피로스터스는 B2B 원두 판매와 에스프레소 카페 솔루션도 진행한다. 하루에 최소 2건씩 에스프레소 전문 카페 창업 문의가 들어온다고 한다. 이 대표는 한 달이면 약 60점포가 에스프레소 카페를 고민하고 있는 셈이라고 답했다.
리사르커피로스터스는 솔루션을 요청한 카페와 어떻게 하면 에스프레소의 맛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에스프레소와 어울릴 크림은 어느 정도 점성이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한다. 리사르커피로스터스는 천천히 끊임없이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간다. 최근에는 에스프레소와 어울릴만한 베이커리류를 개발했다. 손님들은 아침에 커피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생겨나 반갑다는 후기를 남겼다. K-에스프레소 카페가 궁금하다면 약수동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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