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테이블, 낙서처럼 새겨진 그래피티 아트 의자, 산미와 블루벨리 향이 나는 라이팅 로스터 커피. 핫한 뚝섬역 인근에 위치한 카모플라쥬 커피숍은 88년생 동갑내기 김진수 유근철 공동 대표의 취미와 독특한 색깔이 묻어난다.
올해 1월 오픈한 이곳은 커피향이 가득한 곳이다. 커피에 대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커피향과 맛이 느껴진다. 설명을 위해 더하거나 뺄 필요가 없다.
친구와 이곳을 찾은 이경현씨(25)는 “카페 직장동료가 커피맛이 일품이라는 말에 이곳을 찾았다. 친절한 바리스타와 친절한 커피 설명으로 맛이 배가 된다”고 말했다.
김진우 바리스타는 ‘2018년 커피 컵 테이스트’에서 세계 1위를 거머쥔 바리스타 챔피언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유근철 대표는 호주 시드니 커피숍 스키틀레인(Skittle Lane)에서 실력을 쌓았다. 이곳은 커피숍보다는 플래그십스토어에 가깝다. 오후 8시30분 이후에는 로스팅 교육 장소가 되고 대전과 서울 이태원 커피숍에 로스팅한 원두 납품도 병행하기 때문이다.
카모플라쥬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핸드드립 커피인 푸어오버(Pour over)와 작은 피콜로(Piccolo)라떼다. 5월은 고급스럽고 화이트 플라워 맛인 콜롬비아 핑크버번을 맛볼 수 있었다. 3월 호주에서 독점 유통되는 에디오피아 인디고 커피도 인기가 높았다. 이곳 원두는 2~3주마다 한 번씩 바뀐다.
운이 좋은 날은 한국에서 보기 힘든 호주에서 유통되는 커피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 커피와 함께 달러 테이블도 인기 자리로 꼽힌다. 달러 테이블은 유근철 대표가 취미로 수집했던 것으로 고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