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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역을 나와 약 100여미터를 걸으면 요즘 송파동에서 가장 핫(hot))하다는 글로리식당이 나온다. 91년생 한일웅 사장이 동갑내기 친구와 함께 운영하는 글로리식당은 오픈 4개월만에 MZ세대 성지로 떠올랐다.
“포장마차 콘셉트로 디자인했다”는 한일웅 사장 말처럼 자유분방한 분위기와 가성비 높은 가격이 젊은이들 관심을 끈 듯하다. 오픈은 오후 6시인데 평일에도 30분만 지나면 20여 좌석에 빈 곳이 없다.
대부분 손님은 우니육사시미(28,000)부터 출발한다. 워낙 유명한 이집 대표 메뉴라 처음 온 손님들도 일단 이것부터 맛보고 다음 음식으로 넘어간다. 다음 메뉴로 뜨끈한 순두부쫄면(10,000)을 먹는 손님이 많다. 영화 기생충에 영감을 얻어 내 놓은 트러플짜파게티(8,000)에는 반숙 달걀 2개가 올라간다. 양에서 부족함을 느끼고 탄수화물이 당기는 사람에게는 괜찮은 선택이다.
와인에서 위스키, 문배주 같은 전통 소주에서 일반 소주까지 다양하게 구비한 점도 특이하다. 위스키에 탄산수를 넣고 얼음을 띄워 담아내는 하이볼까지 있으니 이 곳에서 술의 종류를 논하는 건 의미가 없다.
글로리식당을 간다면 반드시 바로 옆에 딱 붙어있는 사사노하를 가봐야 한다. 역시 한일웅 사장이 운영하는 곳이다. 1년반 전에 오픈해 글로리식당 못지않게 맛으로 유명해진 이자카야다. 여기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오늘의 추천 메뉴를 먹어볼 것을 권한다.
양은 적지만 숙성사시미를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단점이 있다. 이 곳도 저녁 7시가 넘어가면 자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