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맞은 대구섬유패션 하반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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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으로 돌파구
대구지역 섬유기업들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반면,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하는 기업은 매출이 오르고 있어 주목된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투컬렉션은 자사 쇼핑몰과 오픈마켓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상반기에만 매출 100억을 달성해 전년비 45% 성장을 보였다. 자체 제작 침장, 주방 패브릭 제품이 5~6월 들면서 매출이 회복되고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수출 물량도 증가세에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면서 침장 제품 수요가 많아진 것이다. 이에 판매 상품을 다양화하고 우수 인력 채용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인 것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양성용 대표가 비말방지 보호복 ‘노비드(NOVID)’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텍스코프 양성용 대표가 비말방지 보호복 ‘노비드(NOVID)’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부광티에프시는 코로나19로 국내외 전시회가 취소되면서 해외 수출 마케팅이 어려워지자 화상통화나 샘플북 발송 등, 비대면 마케팅에 주력해 왔다. 결과 올 상반기 딕스(DICKS)와 노스페이스에 각각 11억원과 3억원가량의 비대면 수출에 성공했다. 향후에도 지속적인 비대면 마케팅으로 수출을 늘려갈 계획이다. 텍스코프는 계열사 영풍화성에서 개발한 원단으로 ‘노비드(NOVID) 비말방지 보호복’을 제작해 올해 상반기에만 미국 등에 수출 12억원, 내수 5억원의 매출 성과를 달성했다. 최근에는 홈쇼핑에 진출해 본격 비대면 마케팅을 시작했다. 서진머티리얼은 염색가공업체로 기존 대량오더 대량생산체제에서 바이어를 만나지 않는 비대면 1:1 제품제작 시스템을 구축하고 고객주문형 맞춤 제작 방식인 ‘리얼패브릭’ 사이트 운영을 통해 B2C로 전환했다. 국산 제품만을 판매하는 서진머티리얼은 2013년 오픈한 리얼패브릭을 국내에 이어 일본, 미국 중심의 글로벌 사이트로 확장해 꾸준한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 대한방직 대구공장은 퀼트, 침구류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국내에는 코튼빌, 해외는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판매로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사태 이후 언택트 소비의 급증으로 코튼빌의 매출이 올해 1월 대비 3월에는 260% 증가했고, 아마존 판매의 경우 4월은 1월 대비 596% 증가했다. 최운백 대구시 경제국장은 “코로나19로 지역의 많은 기업들이 힘든 상황에서 대구지역 섬유산업이 비대면, 온라인 마케팅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고 있다” 면서 “대구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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