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 네이버와 동대문 디지털 제국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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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로부터 100억 원 단독 투자 유치
동대문 패션 생태계 활성화· 풀필먼트 협업
패션테크 기업 브랜디(대표 서정민)가 지난 25일 네이버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단독 투자를 유치했다. 브랜디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네이버와 함께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의 활성화에 주력한다. 도소매상의 온라인 판로 개척과 풀필먼트, IT 인프라 제공 등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5월부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동대문 풀필먼트 서비스가 높은 출고율, 빠른 배송기간 등의 성과를 낸 것이 투자 배경이 됐다. 참여업체의 90% 이상이 서비스 연장 의사를 밝힘에 따라 향후 협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2014년 12월 설립된 브랜디는 여성 패션 플랫폼 ‘브랜디’, 남성 패션 플랫폼 ‘하이버’ 패션 풀필먼트 서비스 ‘헬피’를 운영하고 있다. 자회사 아비드이앤에프는 2019년 설립되었다. 동대문 풀필먼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도매상과 소매상을 잇는 B2B 플랫폼 ‘트랜디’를 운영 중이다. 네이버는 브랜디와 아비드이앤에프에 각각 50억 씩 투자했다. 브랜디는 2018년 런칭한 올인원 풀필먼트 서비스 ‘헬피’를 통해 국내 최초로 동대문 상품 판매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입, 상품 포장, 배송, 고객 응대까지 처리해주고 있다. 또한 지난해 아비드이앤에프 자회사를 통해 동대문 도매상과 소매상을 위한 모바일 도매센터인 ‘트랜디'를 출시해 기존 B2C에서 B2B 풀필먼트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브랜디 서정민 대표는 “이번 투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패션 클러스터인 동대문 시장을 네이버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하는데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브랜디, 헬피, 트랜디로 연결된 동대문 체인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도매상과 소매상들이 온라인에서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커머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네이버 측은 동대문에서 오랜 사업 경험과 성공 역량을 보유한 브랜디와 함께 동대문 시장을 활성화 한다는 의지다. 나아가 동대문 패션이 K-패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브랜디는 올해 3월 세마트랜스링크,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K2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자산신탁운용 등으로부터 21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네이버 투자 유치까지 성공하면서 브랜디는 누적 투자액 450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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