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렙쇼메이(대표 정현)의 대표 여성복 ‘수스(SOOS)’는 전국에 161개 매장이 있다. 이중 1/3이 넘는 64개 매장에는 5년 이상 근속한 베테랑 점주가 포진해 있다. 오랜 경력과 노하우를 가진 점주들이 많다는 건 점당 매출이 업계 상위권이라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수스가 올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동종업계 점 평균 1위를 굳건히 하고 있는 배경이다.
수스는 효율중심 경영 전략에 포커싱한 것이 주효했다. 기획물량을 축소하면서 동시에 반응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신상품 출고 3일안에 호응이 있는 상품은 빠르게 리오더하는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인기 상품을 빠르고 원활하게 공급하면서 점별 우위 시장 선점이 가능했다.
정현 대표는 “자연재해와 다름없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집객 감소로 매장 별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시점에서 동종업계 내 부동의 점 평균 1위를 기록하는 것이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또 “예측 불가능한 모든 상황에서도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위축되기보다 빠른 판단과 명확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뉴 비지니스도 결국 탄탄한 시스템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판단,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방향설정을 정확하고 빠르게 한다는 방침이다. 비효율점을 축소하고 탄탄한 상품력이 뒷받침된 월 단위 전략 아이템을 순차적으로 입고해 지역별 스타매장 육성에 주력한다.
수스는 디자인연구소에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고객들이 가장 편안하게 느끼는 ‘최적의 핏’으로 승부한다. 특히 자켓과 팬츠는 수스만의 특화아이템으로 판매율에서 월등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캐주얼하면서도 수스만의 러블리한 감성을 잘살려 확고한 정체성을 확보하고 기본기가 탄탄한 브랜드로 고객들의 신뢰가 높다. 장기 근무 점주들의 브랜드에 대한 애정은 현장에서 고객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마케팅의 일환이다.
정 대표는 “방향성과 기본기가 탄탄한 상품력이 지난 15년 수스를 유지하게 해온 바탕이다. 고객들에게 가장 친근하고 인정받는 브랜드로 육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