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플(28)] 망원 레코즈커피 - 본투비망원인이 망원동에 연 LP 카페
[힙플(28)] 망원 레코즈커피 - 본투비망원인이 망원동에 연 LP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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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즈커피에 도착하기 직전 신나는 재즈가 골목을 가득 채운다. 조용하고 넓은 골목에 커다란 유리창이 나타난다. 입구에 들어서면 높게 쌓인 레코드판이 보인다.
음악이 끝나고 빈 판을 긁는 소리가 나자, 이상직 대표는 여유롭게 턴테이블로 다가가 판을 뒤집는다. 공간을 채우는 음악 소리에 노트북으로 작업하던 손님은 가볍게 발을 까딱인다.
올해 서른넷인 이 대표는 열여덟살부터 시작해 12년동안 카페에서 일하고, 2년동안 레코드 가게에서 일했다. 매달 버는 월급 110만원 중 100만원을 레코드판에 쓸 정도로 음악에 푹 빠져 살았다. CD와 MP3 음원이 개발되기 전에 발매된 레코드판을 모으는데 관심이 많다.
가장 유명한 말차테린느와 애플크럼블을 포함한 모든 제과류는 매일 아침 새로 구워진다. 카페업에서 오랜시간 근무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힌 제과제빵 기술로 메뉴를 하나씩 개발했다. 망원 동네 카페로 입소문을 탄 레코즈커피는 어느덧 힙한 서울 카페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상직 대표는 카페 홍보보다 음악에 관심이 더 많은데, 사람들이 찾아오는 게 신기하다고 말한다. 망원동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망원동에 살고 있다는 이 대표는 앞으로도 음악을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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