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일본기업이 세계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는 산업용 섬유 개발이 본격화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강혁기)은 ‘수입의존형 유기섬유 기반 산업용 섬유제품 국산화’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섬개연은 이 사업으로 환경·에너지, 토목·건축 등 핵심 소재부품에 대한 불안정한 공급망을 극복하고 국산 소재부품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선정과제는 ▲일방향 세폭직물(Narrow fabric)을 활용한 건축구조물 내진보강재 양산성능과 ▲골판지 제조공정의 싱글페이서(Single facer)용 광폭벨트 양산성능이다. 섬유소재기업인 한국세폭, ㈜보우, 대산이앤지㈜, ㈜대양판지 등 기업이 참여한다.
섬개연은 내진보강용 일방향 세폭직물 개발을 위해 아라미드 섬유 합연과 제직기술을 개발하고 골판지 제조용 광폭벨트 개발에 필요한 원통형 직물제직과 복합부직포 설계를 지원한다. 이 사업의 경제적 효과는 2022년까지 내수 52억원, 수출 17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측됐다.
섬개연은 “아라미드, PPS섬유 등 슈퍼섬유는 미래형 자동차, 수소에너지, 사회간접자본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며 “이런 소재 부품은 일본 기업들이 세계시장을 독과점하고 있어 기술자립화를 통해 내수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