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정치적 관심은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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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플레이크 공장 대표는 요즘 고민이 많다. 투명 폐페트병 분리 수거해 고부가가치를 올리는 고품질 플레이크 생산을 위해서는 별도 라인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몇 억씩 설치 비용도 부담이고 당장 수요가 없는 상태에서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의류 브랜드가 몇몇 아이템에 적용할 플레이크와 칩 생산량은 이 공장 한 달치 양도 안 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단섬유로 쓰이는 폐페트병 활용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내수에서 다 사용돼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페트병 재활용 산업과 관련한 기업과 직원들에 대한 고려가 없는 거 같아 서운하다는 것이다. 그는 “정부와 미들 스트림 기업들 간 더 많은 협의와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따르면 2018년 페트병 재활용율은 80%에 달한다. 업계 종사자들은 “고부가가치의 폐페트병 지원에만 관심이 쏠리다보니 미들 스트림에 대한 실질적 지원 혜택이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정부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분담금을 늘리고 있다. 이 같은 대책도 좋지만 더 현실적인 향후 먹거리에 고민도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고품질을 위해 로스률이 많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기업은 “폐페트병의 선순환 생태계에 대한 관심은 고맙다. 그러나 일에 방해될 정도로 정치적 관점에서 접근이 많은 사람들도 많다”며 초기 시장 성장을 위한 실질적 조력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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