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패션계는 디지털 콘텐츠 전쟁 중
[지금 현장에서는…] 패션계는 디지털 콘텐츠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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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 여파로 온택트 방식의 비즈니스가 더욱 주목받으면서 SNS에는 디지털 콘텐츠 전쟁이 한창이다.  21 F/W 세일즈가 한창인 현재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앞 다퉈 수준 높은 디지털 콘텐츠들을 쏟아내고 있다. 시각적으로 압도하는 비주얼부터 한층 진보되고 스케일업 된 영상, 스토리텔링을 입힌 콘텐츠까지 기술적인 테크닉까지 더해지면서 이제 디지털 콘텐츠에는 더 이상 한계가 없어 보인다.   과거 제조업 중심에 머물러 있었던 패션시대가 저물고 이커머스 활황과 더불어 SNS 전성시대가 오면서 콘텐츠는 브랜딩을 위한 좋은 재료이자 SNS가 일상이 된 디지털족을 겨냥해 필수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오프라인 출점에 쏟아부었던 리소스를 온라인에 총력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디지털 구현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션 카테고리는 일반 소비재중 트렌드에 민감하고 시장 흐름을 빨리 흡수해 능동적으로 마켓 주도력을 가져가는 특성이 있는 산업이다.  하지만 정작 국내 패션업계를 들여다보면, 아직 시장 점유가 크지 않은 온라인 태생 브랜드 일부만이 이런 트렌드를 영민하게 쫓아가고 있는 정도다. 국내 패션 유통환경부터 구조적으로 산재한 다양한 문제와 인식 변화가 필요하겠지만 유독 전통적인 방식에 머물고 뒤쳐져있다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현재 디지털 환경으로의 급격한 변화는 기존 기득권자였던 이들에겐 엄청난 고통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제 자본보다는 고객의 흐름에 민첩하게 움직이고 역량 있는 진짜 실력자만이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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