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는 올해 1월 산뜻한 출발에 성공했다. 업계가 집계한 실적에 따르면 상위 8개(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K2, 블랙야크, 네파, 아이더,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 브랜드 1월 매출은 전년대비 6%~54%대로 집계됐다.
1월 평균 매출은 전년대비 19.1%로 신장했다. 1위 노스페이스는 17.2% 올랐다. 2~3위 디스커버리와 K2는 각각 31.4%, 31.6%로 급성장했다. 4~7위 4곳 매출은 6~14%대를 기록했다. 컬럼비아는 전년대비 54.8%로 매출 성장폭이 가능 높았다.
업계는 아웃도어는 1월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업종으로 1월 초순 영하 15도 안팎의 북극 한파가 몰려오면서 패딩과 플리스를 잘 팔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출 상위 아웃도어의 경우 1월은 300억원대 매출을 하는 달이다.
올해 1월 급성장 요인은 작년 1월 날씨가 따뜻해 매출이 낮았던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1월은 봄상품 출신을 앞두고 이월재고가 많은 달이다. 중하위권 브랜드는 이번 호재가 이월재고 소진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노스페이스는 1월 숏패딩과 친환경 리사이클 플리스 자켓과 등산화 보아시리즈가 매출을 견인했다. K2는 다운 압축 기술로 만든 ‘씬에어 다운을 비롯한 등산화 및 겨울 방한용품인 방한모자와 장갑도 소비자 호응이 좋았다.
지철종 K2 부사장은 “1월은 매서운 추위의 겨울 날씨 효과 영향을 많이 받아 급신장했다”며 “2월 설 명절을 지난 중하순과 3월 시장은 코로나 19로 변수가 상존한다. 올해 아웃도어 업계는 작년보다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업계는 앞으로 기존 중장년층을 비롯한 코로나 19로 한적한 산을 찾는 등산 초보자인 ‘산린이’,‘ 등린이’라 불리는 MZ세대의 지속적 유입을 위한 브랜드 전략이 업계 성장을 좌우할 것으로 예측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2월은 신학기 특수가 있는 달이다. 올해 코로나 여파로 신학기 특수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명절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각 브랜드가 주력 제품들이 소비자 니즈에 얼마나 맞아 떨어지느냐에 따라 성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