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4년간 부동의 1위를 기록했던 노스페이스를 제치고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업계가 집계한 실적에 따르면 2월 1~14일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1.1% 신장했다. 작년 2월도 23.0% 성장해 강세를 보였다. 노스페이스는 2003년~2013년 부동의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17년부터 매월 1위를 놓치지 않고 매출 1위를 기록했었다.
작년 2, 3월 디스커버리에 1위를 내줬다. 디스커버리측은 “작년 말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운동화 판매가 강세를 보이면서 성장을 견인했고 최근 출시한 신발 버킷 디워커 에어도 좋은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10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전 연령대에 맞는 제품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아웃도어 업계는 1월 쾌조의 스타트에 이어 2월 실적으로 함박웃음을 지었다. 업계가 집계한 실적에 따르면 2월 1~14일 2주간 상위 8곳(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노스페이스, K2, 블랙야크, 네파, 아이더,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 브랜드 매출 평균 성장률이 23.3%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1~3위(디스커버리, 노스페이스, K2) 매출은 23~37% 껑충 뛰었다. 4~6위인 블랙야크와 네파, 아이더도 8~14% 성장했다.
업계는 예년 보다 긴 추위가 2월초까지 이어졌고 설날 특수가 있어 아웃도어 복종에 호제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예상보다 길게 지속된 한파에 다운을 찾는 소비자도 많았다.
노스페이스는 2월 바람막이와 맨투맨이 가장 많이 팔렸다. 신발, 가방도 매출을 견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신학기 특수는 예년 같이 않지만 가방은 꾸준히 팔리는 품목이다. 디스커버리는 2월 가방과 신발 품목에서 신학기 특수를 누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아웃도어 업계는 작년 코로나 19 영향으로 3월이 저조했던 만큼 기저 효과로 당분한 매출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스커버리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집콕 세대들이 늘어나면서 홈웨어 관심이 높아 트레이닝복과 조거팬츠, 바람막이도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