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코리아(대표 윤근창)가 최근 사내 임원(직급) 제도를 폐지하고, 직능 중심의 직책 제도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휠라코리아는 주요 부서인 상품기획, 디자인, 영업, 마케팅의 유기적이며 일원화된 전략적 조직 체계를 갖추기 위해 대표이사와 본부장 사이 COO(최고운영책임자) 직책을 신설했다. COO 이상의 경영진을 제외한 이사, 상무, 전무 등의 임원 제도 및 호칭을 전격 폐지하고 COO직에는 정승욱 부사장을 임명했다.
정승욱 COO는 리테일영업, 마케팅, 어패럴 부문 등을 총괄하게 된다. 리테일영업 본부는 홍인표 본부장, 어패럴 본부는 박재성 본부장, 휠라 영업사업부는 정선기 사업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전문성과 자율 책임을 강화, 비즈니스의 중장기 안정적 성장 도모에 방점을 둔 인사다.
신임 정승욱 COO(부사장)는 코오롱그룹, 제일기획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휠라코리아에 마케팅 이사로 입사했다. 마케팅본부에 이어 영업본부장을 겸임했으며 최근에는 어패럴본부까지 총괄해 왔다. 2015년 상무, 2018년 전무, 그리고 올해 최고운영책임자부사장으로 승진하게 됐다. 한국패션산업협회가 주관하는 ‘2019년 대한민국패션대상’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이번 인사 및 조직개편은 지난 2018년 윤근창 대표이사 취임과 동시에 본격화됐던 수평적인 사내 문화 지향에 기반,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과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한편, 휠라코리아는 직급제 폐지를 직원들에게까지 일괄 적용하기보다 향후 1년간 임원 직급제 폐지에 따른 시범 운영 기간을 통해 성과를 측정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2022년부터 전사적으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