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프레피’무드, 밀리터리와 만나 다채롭게 해석
2021F/W ‘비욘드클로젯’ 컬렉션은 국립현대미술관을 런웨이로, 고태용 디자이너 특유의 터치감이 예술적인 표현력을 통해 배가된 무대였다. 비욘드클로젯은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컬렉션 레이블인 ‘네이비(NAVY)라인’을 펼쳤다.
2021F/W의 테마는 ‘빌딩(BUILDING)/리빌딩(REBUILDING)’이다. 고태용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은 동시대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업 방식에서 영감을 받았다” 면서 “추상을 통과하고, 오브제를 통과하고, 다시 수공업적이고 원초적인 선으로 돌아왔다.
다 통과한 뒤 종합적인 단계가 지금의 내 세계다”라는 메시지를 화두로 삼았다고 한다. 새롭게 창조되고 변화하고 다시 만들어지는 예술적 가치를 컬렉션을 통해 구현하고자 했다. 특히 비욘드클로젯은 이번 시즌 더욱 섬세해졌다.
고태용은 이번 컬렉션의 50%를 핸드 크래프트 작업으로 진행했다. 매 시즌 메인 테마인 클래식과 프레피 무드는 밀리터리와 만나 다채롭게 해석됐다. 옐로, 베이지, 카키 등 따뜻한 느낌의 컬러, 다양하고 과감한 프린트가 더해졌다.
한국 민화에서 보여지는 학과 호랑이, 책가도 등이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돼 비욘드클로젯 컬렉션을 더욱 유쾌하게 이끌었다. 잘 만들어진 테일러드 자켓과 코트에도 위트감 넘치는 포인트나 앰블럼이 담겼고 매 시즌 고태용 고유의 표현력은 더 깊어진 듯했다.
컬렉션 영상은 네이버TV,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 및 유튜브, tvND, TIVING 등 온라인으로 전세계에 송출된다. 한편, 이번 컬렉션에는 모델 출신이자 톱 배우인 이종석이 런웨이의 오프닝에 등장해 화제가 됐다. 영상을 통해 누구나 안방에서 프론트로에 앉은 분위기를 만끽하며 이종석이 등장하는 고태용 디자이너의 패션쇼를 감상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