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한국디자인진흥원(원장 윤주현)이 2019년부터 스타일테크 유망기업 발굴 및 육성에 나선 스타일테크(StyleTech)가 올해로 3년차를 맞았다.
스타일(패션, 뷰티 등)에 디테크(D.tech, 디자인×기술)를 융합해 新가치를 창출하는데 목적을 둔 이 사업은 현재까지 50개사가 선정되어 지원받았다. 협업 공간, 교육 프로그램, 컨설팅, 디자인 인력, 프로토타입 제작, 데모데이 등을 지원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유망기업 선정에 있어 10:1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선정 기업은 이랜드그룹, 아모레퍼시픽, 클리오, F&F파트너스 등 대·중견기업과 협업하며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성장 기회가 제공된다.
선정 기업에게는 프로그램 파트너 기업인 대·중견 기업과의 협업 뿐 아니라 디자인진흥원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디자이너 매칭과 디자인 컨설팅이 제공되어 디자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그간 K-뷰티, K-패션의 위상에 힘입어 국내에서 탄탄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선정 기업 일부는 이미 글로벌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기업 역량 강화 및 홍보활동을 통해 스타일테크 유망기업 중 총 18개사 101억6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단순 기업지원이 아닌 스타일테크 협업 생태계를 구축한 성과도 있다. 아모레퍼시픽, 이랜드리테일, 삼양사 등 스타일산업 주요기업이 스타일테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선제적으로 참여해 지난해 2기 유망 기업과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실현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스타일테크 산업을 한국 대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외 액셀러레이팅 기관과 공유오피스 등을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만나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0년에는 ‘SLUSH’의 벤치마킹 및 해외 선진사례로 꼽히는 프랑스 파리, 에스토니아 탈린, 핀란드 헬싱키의 스타일테크 모범사례 분석을 통해 스타일테크 유망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전략을 세웠다.
또 스타일테크데이를 열어 패션과 뷰티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더해 새로운 고객경험을 창출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K-팝 전시를 연계한 체험형 전시 콘텐츠와 패션 코디네이터 가상 스타일링 등 총 15개 스타트업 물품을 함께 전시해 일반 대중과 부처 관계자들에게 사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계기를 만들었다.
한국디자인진흥원 관계자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이너와 IT 개발자 등 핵심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유망 기업들의 성장과 세계시장 선도를 도모한다. 디자인테크(d.tech) 융합으로 전방위 확장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