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그룹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상반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LVMH 그룹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280억 유로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는 작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심각하게 방해받았던 이후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유럽에서 점진적인 회복이 이뤄지는 동시에 미국과 아시아에서 급격히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 이익은 76억 3200만 유로로 2019년 대비 44% 증가했으며, 작년과 비교하면 4배 이상 증가했다.
패션&레더 사업부문 영업 이익은 56억 6000만 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순이익은 52억 8900만 유로로 10배 이상 늘었다.
루이비통, 펜디, 로에베, 셀린느가 특히 전세계적으로 시장을 점유하고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티파니의 성공적인 통합이 이루어졌고 인수 직후부터 뛰어난 실적을 보여줬다. 고객이 직접 매장에서 혹은 원격으로 구매하는 직접 판매 실적이 매우 증가했다.
■ 와인ㆍ스피릿, 중국 수요 폭발
영업이익은 2019년 동기에 비해 20% 증가했다. 유럽과 미국 판매량 증가가 실적 호전을 이끌었다. 와인과 스피릿 최대 수요국인 중국 시장의 강력한 회복세에 힘입었다. 미국 수요는 비슷하게 유지됐다. LVMH는 아르망 드 브리냑 샴페인 자본금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 패션&레더, 19년 대비 74% 증가
패션과 레더 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2019년과 비교해도 74%나 늘었다. 루이비통은 장인 정신으로 만든 뛰어난 제품과 아이코닉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들로 대기자 명단이 넘치고 있다. 디올은 모든 제품군이 전세계에서 고르게 인기를 끌고 있다.
셀린느는 에디 슬리먼이 디자인한 기성복과 가죽 제품 컬렉션이 대흥행에 성공했다. 로에베는 J.W 앤더슨과 함께하는 새롭고 혁신적인 디지털 컨셉 컬렉션으로 고객들을 깜짝 놀라게 할 예정이다. 펜디는 7월 첫 컬렉션으로 데뷔 무대를 한 킴 존스의 기성복 캡슐을 보여줬으며 마크 제이콥스도 상반기 좋은 실적을 냈다.
■ 향수ㆍ화장품, 온라인 매출 호조
향수와 화장품 사업 부문은 온라인 매출 증가가 해외 여행 감소와 영업점 폐쇄 연장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상당부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올 퍼퓸은 작년 말 시작된 회복세를 이어 강력한 성장을 이어갔다.
미스 디올, 쟈도르, 소바쥬 아이코닉 퍼퓸에서 계속 성공적인 매출을 끌어냈다. 루즈 디올 립스틱 첫 공개와 프레스티지, 캡쳐 라인 스킨케어도 훌륭한 실적을 보였다. 겔랑 스킨케어, 지방시 퍼퓸, 메종 프란시스 커정 향수 또한 경이적인 매출 증진을 보였다.
■ 시계ㆍ쥬얼리, 티파니 인수 효과 극대화
시계, 쥬얼리 사업부문은 글로벌 명품 쥬얼리 브랜드 티파니 인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영업이익은 2019년과 비교해 무려 122%나 증가했다. 티파니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2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파니는 아이코닉 라인에 집중하고 남성용 약혼 반지인 찰스 티파니 세팅도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불가리는 쥬얼리 부문에서 성장세를 보이며 새롭게 하이엔드 쥬얼리 매그니피카를 6월에 공개했다. 쇼메는 ‘죠세핀 에트 나폴레옹’展을 개최했다. 태그호이어는 포르쉐와 파트너쉽을 체결해 포르쉐 카레라 크로노그래프를 런칭했다. 위블로는 유로2020 공식 시계로 지정되며 2분기 동안 높은 실적을 거뒀다.
■ 셀렉샵, 면세부분 부진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2019년 대비 82%나 감소했다. 세포라는 유럽 여러 국가에서 영업점 폐쇄로 인해 매출에 영향을 받았으나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DFS(면세)는 해외 여행 감소로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6월 23일 진행된 라 사마리텐 백화점 리모델링 재오픈은 성공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