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노스페이스, 땅에 묻으면 3년내 완전 분해되는 옷 출시
휴비스·노스페이스, 땅에 묻으면 3년내 완전 분해되는 옷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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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분해 소재 ‘에코엔’ 100% 적용, 신발·가방까지 확대
내구성은 일반 의류와 같지만 매립하면 3년내 분해돼
휴비스(대표 신유동)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와 함께 생분해 섬유 ‘에코엔(ecoen)’을 적용한 친환경 의류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제품은 FW용 스웻셔츠(일명 맨투맨)로 100% 생분해 원사를 사용했다. 9월 중순부터 노스페이스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양사는 친환경 소재로 지속가능한 패션을 추구하자는 취지에 뜻을 같이 하고 지난 4월부터 제품 개발에 들어갔다. 보통 의류는 일회용 식품용기와 달리 긴 사용수명이 요구된다. 원사 특성상 생분해성을 높이면 물성이 약해지고 내구성을 높이면 사용 후 매립시 생분해 기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에코엔으로 만든 생분해 의류는 통상 5~10년 정도의 내구연한을 갖고 있어 착용시 헤지거나 옷장에서 분해되지 않는다. 일반 의류와 비교해 세탁에도 문제가 없다. 반면, 사용 후 매립하면 일정 온도와 습도에서 3년 내 생분해가 이뤄진다. 2019년에는 FITI시험연구원과 함께 세계 최초로 생분해 섬유평가 방법을 개발해 국제표준기구인 ISO에 등록 완료한 바 있다.
휴비스와 노스페이스는 국내 최초로 생분해 섬유 ‘에코엔’을 사용한 친환경 의류를 내 놓는다. 이 옷은 일반 폴리에스터 의류와 같은 내구성을 갖지만 땅 속에 묻으면 일정 조건에서 3년내 완전 생분해된다.
양사는 이번 스웻셔츠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다양한 아웃도어 제품으로 라인을 넓힐 계획이다. 휴비스는 의류용도 외에 가방, 신발 등 생분해 원사 용도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휴비스 신유동 사장은 “버려진 페트병을 리사이클해 섬유화하고 사용후 생분해까지 가능한 ‘리사이클 생분해 섬유’ 개발로 완전한 자원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에코엔은 휴비스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생분해 폴리에스터 섬유다. 세계 유수의 화학 기업들이 생분해 소재 개발을 위해 옥수수나 대나무 같은 자연 원료를 활용해 플라스틱을 개발하고 있지만 물성이 약해 사용에는 제한이 있었다.

휴비스는 발상의 전환으로 썩는 폴리에스터 개발에 착수했고 폴리에스터 물성을 유지하면서 생분해가 가능한 섬유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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