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 2022 S/S 파리 컬렉션 - ‘수원 화성 행차도’ 컬렉션 의상에 구현
해일 2022 S/S 파리 컬렉션 - ‘수원 화성 행차도’ 컬렉션 의상에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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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노동당사 배경으로 패션필름 촬영
한국 정서를 글로벌한 감각으로 재해석한 양해일 디자이너의 ‘해일(HEILL)’이 지난 2일 파리패션위크에서 패션필름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 테마는 ‘왕의 행차’이다. 해일은 <수원화성 행차도>를 소재로 사도세자의 아들로 어려움 끝에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환갑을 맞아 잔치를 열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을 담은 기록화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컬렉션을 준비했다.
양해일 디자이너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변화로 이끄는 희망을 담았다고 전했다. 올해 트렌드 컬러와 행차도의 그림으로 패턴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컬렉션 의상을 구성했다.
패션필름 배경 음악도 행차도에 어울리는 웅장하고 한국적인 느낌의 곡으로 정했다. 소재는 주로 실크를 사용했으며 마, 울 등 천연소재도 함께 썼다. 또 재활용 소재도 일부 활용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을 담았다. 양 디자이너는 늘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고 생각해 K패션을 위해 힘쓴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패션필름도 철원 노동 당사를 배경으로 제작했다. 해일은 이번 서울패션위크가 DDP가 아닌 경복궁, 서대문 형무소와 같은 다양한 서울의 장소를 배경으로 패션필름을 찍은데도 일조했다.
파리에서 30년 간 오트쿠튀르를 해온 해일 디자이너는 프랑스에서는 루브르 박물관 같은 자국 명소를 배경으로 패션쇼를 진행하는데, 왜 한국은 항상 DDP만을 배경으로 패션쇼를 하는지 의문을 가지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해일의 22 S/S 파리 컬렉션은 유튜브와 VLIVE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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