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군·유통별·브랜드마다 편차 커 양극화 뚜렷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10월 간절기 팔림세가 주춤하다. 한 낮 기온이 25~26도를 웃돌다가 갑작스럽게 최저기온이 영하까지 떨어지면서 간절기 실종으로 가을 물량 재고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선기획 비중이 높은 브랜드는 이미 추워진 날씨에 착장 가능한 아우터가 입고돼 객단가 높은 헤비물들이 팔리면서 나쁘지 않은 실적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반면 베트남 락다운 사태나 중국 납기 지연 등으로 겨울 입고가 늦어지거나 간절기 상품을 비중 있게 준비한 곳은 10월 예상했던 매출 추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가두 여성복은 7~8월까지 코로나 여파로 두 자릿수 역신장을 보이다 9월 신상품 입고와 보복소비 영향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였다. 10월 들어서는 다시 역신장으로 돌아섰다. 17일 마감기준 -2~-1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부실 유통망을 급하게 정리하는 브랜드도 나오고 있다.
반면, 백화점 브랜드의 신장세는 호조세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지침과 미뤄뒀던 결혼식, 행사가 다시 재개되면서 고급 의류에 대한 수요가 올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상품군도 있다. 여성 캐릭터군은 완연한 반등세를 보였다. 17일 마감기준 전년대비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외형과 점 평균이 대부분 30~40% 신장세를 기록했다. 5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인 브랜드도 배출됐다. 영 캐주얼군은 브랜드마다 편차가 있다. 최 상위권 브랜드만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였고 이외에는 보합이거나 소폭 역 신장했다.
온라인 여성복에서도 브랜드마다의 편차가 크다. 공통된 내용은 니트류가 매출을 주도하고 있으나 팔림세가 전년보다 저조하고 트렌치코트나 간절기 아우터의 구매력이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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