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누보 감성 살린 의상 선보여
뉴욕 현지시각으로 지난 9월 11일 오후 2시에 뉴욕패션위크에서 런웨이를 선보인 2022 S/S ‘블루템버린(Blue Tamburin)’ 컬렉션은 ‘TOUCH’라는 테마로 아르누보 감성을 보여줬다. 터치는 ‘맞닿음, 공감, 위로, 격려’의 의미를 가진다. 전체적으로 19~20세기 초 아르누보 느낌이 나는 빈티지한 컬러를 많이 사용했다. 톤 다운된 파스텔 컬러가 주를 이룬다.
디자인은 모두 서양복을 차용해 전통적 느낌의 소재를 많이 썼다. 모시, 삼베, 노방, 명주를 사용했다. 남성복 블랙진 팬츠의 경우 김보민 디자이너가 제작하고 딸 김리아 양이 옷에 직접 그림을 그려 넣었다. 여러 사람들의 정성스러운 터치를 거쳐 완성되는 의상의 감동과 위로를 담았다.
김보민 디자이너는 9월 7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한 뉴욕패션위크에서 한국 브랜드 중 유일하게 오프라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김보민 디자이너는 서울패션위크 3회, 벤쿠버 패션위크 2회, 뉴욕패션위크 2회 컬렉션 경력을 가지고 있다.
블루템버린은 20여 년 이상 여성복 디자인에 집중하던 김보민 디자이너가 이건호 대표와 함께 올 초 런칭한 브랜드로서 남성복과 여성복 모두를 선보이고 있다. 또 블루템버린은 9/11 테러 20주기가 되는 올해 9월 11일 뉴욕 컬렉션의 상징적 의미를 살린 소셜임팩트 활동을 함께 선보였다.
런웨이 이전 9/11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의 시간을 가졌고 실제 런웨이에 올린 시그니처 제품 판매 후 수익을 기부한다. 또 한국 시니어 모델 장재헌을 동행시켜 런웨이에 세워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블루템버린은 내년 22FW 시즌에 파리 패션위크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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