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패션에도 메타버스 열풍이 올까요?
[지금 현장에서는…] 패션에도 메타버스 열풍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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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기업들이 앞 다퉈 게임이나 공상 영화에나 나올법한 메타버스 사업을 핵심 성장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교육, 금융, 게임 등 시장을 리딩하는 각 산업에서 보다 입체적인 온라인 경험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한 영역 확장이 급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메타버스를 구현한 기업들은 가상세계 안에서 커뮤니티와 콘텐츠, 커머스를 믹스하고 여기에 가상토큰 NFT거래가 가능해지는 시스템까지 구축해 선도적 입지를 다지는 전략을 수립 중이다. 가상세계이지만 경제 시스템이 구동된다는 점이 핵심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메타버스를 주도하고 있는 플랫폼들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지만 경제력을 보유한 X세대까지 단계별 확장 계획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인 이유다.  현 시점에서 의류산업은 일부 패션기업을 중심으로 메타버스와 NFT 도입 등 새로운 시도가 있지만 대부분은 초보적인 형태를 띄고 있을 뿐이다. 제조업 및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기존 밸류체인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도기에 허덕이고 있어서다. 디지털 생태계에서 어떤 것을 만들어서 어떻게 유통하고 마케팅 할지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방향성 수립 문제에 봉착해 있다. 메타버스는 디지털 생태계에서의 생존전략 중 하나일 뿐이지만 열풍은 점차 거세지고 있다. FN가이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결산 결과 총 5개의 디지털 생태계 친화 패션기업의 합산 매출액은 코로나 여파에도 133%, 영업이익은 127% 성장했다. 갈길이 멀지만 디지털 신규 강자들의 향방을 계속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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