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봉 디자이너 등 8인 전문가 멘토로 재능기부
서울시교육청의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 2021 이상봉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꿈토링(꿈+멘토링) 스쿨 패션쇼가 지난 20일 섬유센터 3층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꿈토링스쿨이란 패션 디자이너와 모델의 꿈을 가진 다문화 학생들의 진로를 대한민국 최고 패션 전문가들이 멘토링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29일부터 15주 간의 교육 후 패션디자인 2학급과 패션모델 2학급이 기초, 실습을 마무리하고 패션쇼를 진행했다.
패션쇼에서 초등부 학생들은 부모님 옷을 리폼해 디자인한 옷을 선보였다. 고등부 학생들은 리사이클, 한글, 한복 등을 테마로 직접 디자인한 옷으로 패션쇼를 진행했다. 학생들은 학사모를 쓰고 졸업 가운을 입고 졸업의 즐거움을 한껏 누렸다. 옹기아트홀, MBC 아카데미, 피카소 등에서 장소제공, 메이크업과 촬영 등에 도움을 줬다.
서울시교육청 관내 학교 재학중인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다문화학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2시간 반씩 교육을 진행했다. 패션디자인부 학생은 티셔츠, 에코백, 의상 제작 등을 실습했고 패션모델부 학생은 워킹, 포토포즈, 메이크업 및 촬영 교육을 받았다.
이상봉 교장은 “크고 작은 헌신들이 다문화 학생들 성장에 큰 도움을 줬다. 도움 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또 조희연 교육감은 “다문화 학생인 것을 부끄러워 말고 당당히 살아가길 바란다”며 “패션과 모델 분야 꿈토링 뿐 아니라 음악 등 더 많은 분야의 꿈토링도 진행할 것”이라고 축사에서 말했다. 이자스민 이사장은 “처음보다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어진 다문화 학생들을 보며 고생해주신 교수님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서경대 모델학과 교수 강신, 전 한국섬유신문 부사장 이영희, 패션디자이너 신장경, 홍익대 패션대학원 이상봉 원장을 비롯한 8명의 멘토가 재능 기부로 헌신했다. 개그맨 박준형의 사회, 조희연 교육감의 축사를 비롯해 이자스민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 주한 필리핀 대사, 주한 파키스탄 부대사가 수여식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또 이날 조희연 교육감은 직접 런웨이에서 워킹을 선보여 다문화학생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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