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동대문에 패션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허브를 조성하고 동대문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서울패션허브 운영 지원 산업인 창작뜰·배움뜰·창업뜰이 구심점이 되고 있다. 올해 4월 오픈해 D3D(디쓰리디), 한국패션실용전문학교, 크리에이티브팩토리 그룹과 더웍스가 위탁을 받아 운영을 시작했다.
서울패션허브 운영 위탁기간은 2023년(2021.4월~2023.12월)까지다. 올해 사업비는 총 53억여원에 이른다. 창작뜰은 DDP패션몰 4층에 약 415평 규모로, 배움뜰은 5층에 523평 규모로 들어섰다. 창업뜰은 동대문종합시장 B동 4층에 950평을 사용한다. 3개 뜰 조성비는 총 87억원 예산이 배정됐다.
창작뜰은 디자인·패턴 메이커스 스튜디오, 봉제작업실과 특수봉제실, 캠 자동 재단실, 디지털 샘플 리뷰 라운지로 구성했다. 샘플·봉제 교육, CAM재단기, 패턴 CAD 기초 실습 교육, 테크니컬 디자이너 소싱 과정 및 패션 MD과정을 수강할 수 있다. 디지털 패션 체험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이 원데이 샘플제작과정, CAM재단기 제작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창작뜰 박기남 센터장은 “이 프로그램은 기업과 기관이 많이 찾는데, 롯데홈쇼핑 교육생 40명을 포함해 서원대, 한양여대, 공주대 등에서 참여했다”고 전했다.
배움뜰은 예비창업인재 및 구직자와 실무자 스킬 업을 위해 패션과 IT를 융합해 교육을 지원한다. GTQ 자격증 대비반, 3D가상의상(3D CLO), 라이브커머스 실습 등 수업을 진행한다. 또 패션 분야 창업 희망자들에게 독립형 사무실 19개를 제공한다. 독립형 사무실을 사용 중인 ‘신디케이트(SYNDICATE)’는 “리폼을 통한 하이퀄리티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를 시작하는 단계에서 공간을 잘 이용 중이다.
임대료 없이 월 8만원대 사용료만으로 사용이 가능하고 샘플 제작, 룩북 촬영 등을 할 수 있다. 사무공간은 물론 휴게실과 물류 창고, 복사실 등 편의시설도 지원받는다”고 전했다. 창작뜰과 배움뜰은 매월 패션 지식 콘서트로 전문가 특강을 제공한다.
창업뜰은 패션 스타트업 공유오피스 제공부터 컨설팅 및 마케팅 지원, 투자자금 유치까지 원스톱 성장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독립형 사무공간 2~6인실 30개실 공간을 지원한다. 네트워킹 활성화를 위한 회의실, 라운지를 제공하며 우편택배 및 물류창고, 라이브러리 등 기업 활동 지원 기반시설을 운영한다. 셀프카페, 샤워실, 수면실, 물류 창고와 패킹 데스크 등으로 원활한 스타트업 기업 활동을 지원한다.
서울소재 창업 7년 이내 패션 관련 스타트업 기업은 입주가 가능하다. 패션브랜드와 관련 기술·유통·콘텐츠·IT 분야를 모집한다. 회계, 세무 컨설팅 신청사는 도움을 주며 입주사끼리 협업해 시너지가 나도록 돕는다. 창업뜰 운영사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한선희 대표는 “입주사가 들어오고 성과로는 입주업체 스니커즈 브랜드 ‘플림스’가 와디즈에서 오픈 한 시간만에 펀딩에 성공하고 목표액의 8980%(약 4500만원)을 달성해 앵콜전까지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조성한 3개의 뜰을 통해 패션 관련 업체들을 창작, 배움에서 창업에 이르기까지 인큐베이팅하는 전반적 프로그램이 올해 시작됐고 내년에는 더욱 활성화 및 안정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