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페트병 1톤이 신발과 가방으로 재탄생
영부인, 롯데그룹 회장 신어 화제
제품에 이어 택배, 인력 지속가능 추구
‘엘에이알(이하, LAR)’은 지속가능 브랜드의 선두기업이다. 2017년 와디즈 펀딩을 통해 재활용 어퍼(자투리 소가죽 100%)와 옥스퍼드 안감(3년간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소재), 코르크 인솔(나무 껍질을 수확해 만든 포르투갈산 소재)로 만든 친환경 신발을 소개했다.
올해는 롯데케미칼과 함께 폐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프로젝트루프(Project LOOP)’ 컬렉션을 출시했다. 500ml 폐페트병 10개에서 추출한 재생 원사 100%로 만든 가방과 폐페트병 6개를 신발 겉감 메쉬와 신발 끈으로 재탄생시킨 지속가능 신발을 선보였다.
영부인, 롯데그룹 회장 신어 화제
제품에 이어 택배, 인력 지속가능 추구
- 프로젝트루프제품을 김정숙 여사가 오스트리아 국빈에게 선물하고 롯데 신동빈 회장이 신은 사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면서 화제가 됐다. 프로젝트루프는 어떤 프로젝트인가.
“프로젝트루프는 국내에서 배출된 폐페트병을 수거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하고 공생 가치를 실현시키는 제품을 만드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롯데케미칼과 함께 약 1t의 폐페트병을 LAR 친환경 신발, 가방 제품으로 재탄생시켰다. ‘포레스트루프’ 신발과 크로스백, 백팩을 만들었다. 예상보다 시장 반응이 더 좋았다. 포레스트루프는 7일 기준 총 2000족을 팔았다.
- 4년 전에 런칭한 엘에이알은 ‘친환경’ 선두 주자라고 할 수 있는데, 시장 변화를 실감하고 있나.
“ESG(지속가능 경영)가 트렌드가 되면서 청년들이 지속가능 제품에 관심이 많이 생긴 것 같다. 요즘 친환경 패션 브랜드가 생기는 것을 보니 기쁘고 하나둘 동료가 생기는 기분이다. 패션 제품은 예쁘고, 편해야 한다.
- 산업전반에 홍보와 마케팅만으로 친환경 기업이미지를 강조하는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제대로된 지속가능 패션은 어떤 것인가.
“LAR도 그린워싱을 염려한다. LAR은 4년 전 처음 출시한 신발에서 지속가능 소재를 20% 사용했지만 현재 판매 제품에는 43~100%를 사용한다. 소비자 의식이 높아질수록 시장과 기술도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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