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색채 연구소 팬톤(Pantone)이 지난 8일 2022년 올해의 컬러로 ‘베리 페리(Very Peri, 팬톤색상 번호 17-3938)’를 선정했다. 이번 컬러는 기존 팬톤 시스템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컬러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베리 페리는 신뢰감 있는 블루 컬러 계열과 보랏빛 붉은 기조를 섞었다. 용감한 창의성과 상상력 있는 표현을 격려하는 활기차고 역동적인 존재감을 보여준다. 베리 페리는 우리가 겪는 변화의 순간을 나타내는 글로벌 시대정신의 상징이다.
디지털 디자인이 현실의 한계를 확장시키고 다양한 가상 세계의 문을 열었다. 새로운 색의 가능성을 탐험하고 창조하는 이러한 과정에서 베리 페리는 탄생했다. 팬톤 베리 페리는 현대의 삶과 디지털 세계 속 컬러 트렌드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설명한다. 팬톤 컬러 부사장 로리 프레스맨 (Laurie Pressman) 은 “팬톤 올해의 컬러 역사상 최초로 새로운 색을 만들었다.
이는 국제적 혁신과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 사회가 컬러를 중요한 의사소통 형태로 인지하는 것이 지속됨에 따라 이 새로운 붉은 보랏빛과 푸른 색조가 스며든 색상은 우리 앞에 광활한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팬톤의 국내 라이선스를 전개하는 에이엠앤코는 마리오 아울렛 패션사업부장 상무이사, 제이에스티나 시계사업부 사업부장 등 굵직한 이력을 가진 이성기 대표가 운영하는 라이선스 업체다. 에이엠앤코는 20여개 이상 브랜드를 보유 및 운영한다. 팬톤을 대표로 영국 왕실 인증 테디베어 GB 브리티시 테디즈와 미국 애니메이션 주니콘 등 캐릭터 라이선싱과 필립 플라인, 저스트 카발리와 같은 유럽 명품까지 포함한다.
브리티시 테디즈가 올해 보다모어와 캐주얼 의류 여름용 반팔티로 전체 매출의 20% 정도를 이끌었다. 팬톤이 매출 70%를 견인했다. 현대홈쇼핑(주방), 이마트(의류), GS 홈쇼핑(캐주얼 의류), 다이소(문구, 생활용품) 등과 라이선스를 진행했다. 그 외는 박물관, 미술관 등에 예술 작품 디자인을 응용한 상품 라이선스 매출이다.
내년에는 아트 라이선싱을 적극적으로 패션회사와 협업해 합리적 비용과 빠른 디자인 컨펌으로 공격적으로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콘텐츠디자인 뿐 아니라 각 기관 로고를 활용한 상품 브랜드도 가능하다.
필립 플라인은 침구침장, 화장품 등에서 추가로 라이선스 품목을 모집하고 있다. 팬톤은 내년 코로나 규제가 완화되면 캐리어, 수영복 등 해외여행을 갈 때 수요가 발생하는 업체들의 라이선스 러브콜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