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大邱 섬유업계 “변할까?”
새천년 大邱 섬유업계 “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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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천년 봄이 대구섬유업계 역학흐름을 바꿔놀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내년 3∼4월은 대구섬유업계로선 큰 변화를 맞을 시기. 총선에다 대구경제계의 수장인 상의회장선거가 잇따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관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밀라노 프로젝트가 민 간주도로 바뀌어야 한다는 업계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문희갑시장의 거취가 주목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대의 관심은 어떤 형태로든 국회입성을 노리고 있는 채병하 상의회장과 하영태 견직물조합이사장에게 모아 지고 있다. 현직 섬유업체 경영자가 국회에 입성하느냐, 못하느냐 는 내년 4월에 판가름난다. 업계는 밀라노 프로젝트에 무게를 싣기 위해서도 새해 에는 단 한사람의 섬유인이라도 국회에 입성시켜야 한 다는 입장이다. 3년전 대구경제계를 혼미상태로 몰아넣었던 대구상의회 장 선거도 총선과 같은 시기(4월)에 기다리고 있다. 이 때문에 상의회장과 총선을 동시에 겨냥되고 있는 채 병하상의회장으로선 벅찬 한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권성기 태왕물산회장, 이순목 우방회장이 잇따 라 후보 출마의사를 보이면서 상의를 비롯 대구경제계 의 역학흐름에 일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재로선 3파전 양상의 가능성이 높지만 선거후유증이 워낙 컸던 전례로 미루어 후보간의 물밑조율도 기대할 만 하다. 또하나의 관심거리는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위원장을 맡 고 있는 문희갑대구시장의 거취표명이다. 『관주도의 밀라노 프로젝트는 성공하기 힘들다』며 추 진위원장을 민간인에게 넘겨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 기 때문이다. 이같은 시각은 추진과정에서의 책임문제 와 역할분담, 효율적 커뮤니케이션등 밀라노 프로젝트 의 짜임새 있는 추진과 실질적 사업수행에 있어 매우 중요하게 부상하고 있다. 게다가 추진위원구성에서도 견직물조합, 직물조합, 메리 야스조합, 염색기술연구소등 대구섬유 핵심단체의 이사 장이 빠진 상태에서 밀라노 프로젝트 추진위가 형식에 치우쳐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아 이에 대한 문희갑대 구시장의 입장표명이 내년 봄까지 늦춰지지 않을 것으 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내년 봄은 섬유산업의 빠른 변화만큼이나 리더의 역학 흐름변화도 급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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