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장에서는…] 현재의 리딩 브랜드가 미래에도 리딩 브랜드일까
[지금 현장에서는…] 현재의 리딩 브랜드가 미래에도 리딩 브랜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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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다가올 한 해의 소비 트렌드를 전망하며 ‘트렌드코리아’ 시리즈를 출간한다.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작년 말 2022년 소비 트렌드의 첫 키워드로 ‘나노사회(Nano Society)’를 꼽았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가 파편화되고 공동체는 좁아지며 취향은 좁고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제는 오프라인에서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아도 온라인에서 충분히 많은 사람들과, 나와 맞는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 모두가 각자 취향의 전문가가 되고 있다.  특정 취향의 타겟층을 노리는 스몰 브랜드들이 지난 2년간 엄청난 속도로 늘었으며 시장에 파이를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현재의 국내 제화 리딩 브랜드들은 어떤가. 이들은 대중적인 시장을 타겟한 상품을 개발하고 백화점 및 가두점이 주요 판매 채널이다.  온라인몰, 온라인 전용 상품, 좀더 트렌디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니치 취향의 소비자는, 젊은 세대 소비자는 자사 소비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과거의 젊은 세대는 리딩 브랜드들을 ‘부모님이 좋아하는 브랜드’, ‘질 좋은 브랜드’로 인식하며 미래에 충성도 높은 소비자로 유입되곤 했다. 그러나 요즘 젊은이들은 더 이상 부모님을 따라 쇼핑가지 않는다. 젊은 시절 나노사회를 살았던 세대가 실제 그들의 주요 소비 연령대가 됐을 때는 늦을 것이다. 자신만의 취향으로 점철된 소비자들이 이제 부모님의 그 나이가 되었다고 그 브랜드를 선택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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