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해외 급성장, 영패션 선방
오미크론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지속에도 주요 백화점들은 2월 첫 째주(2.1~2.6) 매출 호조세로 쾌청한 출발을 보였다. 특히 남성패션의 급성장세가 두드러졌고 해외 명품 브랜드의 성장세도 지속되면서 패션 매출 전반이 오랜만에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소비력 있는 고객들의 집객이 이어지며 패션 매출도 덩달아 훈풍을 맞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롯데와 현대백화점의 패션 매출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해외 브랜드는 롯데와 현대 백화점에서 각각 43.4%, 41.6%의 신장세를 기록, 고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남성패션이 롯데 48.2%, 현대 77.9%나 늘어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여성 패션과 영 패션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여성패션은 롯데 15.2%와 현대 59.8%의 신장세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껑충 뛰었다. 영패션 또한 롯데35.5%, 현대 39.1% 성장해 큰 폭으로 반등했다. 슈즈는 롯데에서 46.2% 매출이 늘었고 핸드백도 롯데 11.1%, 현대 22.0% 성장세를 나타냈다.
브랜드 한 관계자는 “2월 첫 주 설명절 휴무로 영업일수가 감소하고 코로나 확진자 확산에도 두 자릿수 신장세를 보인 곳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 “연일 늘고 있는 확진자 수에 고객들이 둔감해진 상황으로 지난해 기저효과도 있지만 새 시즌에 대한 기대수요와 패션소비심리 상승이 매출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외출 자제로 인해 전반적인 패션 수요가 줄어들었으나 올해는 잠재된 수요와 높은 명품 수요로 소비력 있는 고객 집객이 높아지면서 패션 쪽 매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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