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이 매출과 고객 주도···해외 패션 급성장
현대백화점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4.6% 증가한 264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오늘(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2922억원)에 가까워졌다. 지난 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 5724억원으로 전년대비 57.2% 상승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백화점 및 면세점이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백화점 핵심 상품군인 명품, 남녀 해외 패션 등이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현대백화점 해외 명품군 전체 매출은 38% 늘었으며, 해외 남성패션(59.6%)이 급성장했다. MZ세대 유입 효과가 가시적이었다. 지난 해 2월 오픈한 더현대 서울과 판교점 등 주요 점포의 영패션전문관 리뉴얼, 2030 VIP고객 유치를 위한 전용 VIP 라운지 ‘클럽YP’ 론칭 등 전사적인 MZ세대 공략 전략을 펼쳐 신규고객 창출효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현대백화점 2030매출 및 고객 수는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20대 고객 수(86.7%)와 매출(95.8%)은 2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30대 고객 수는 절반(54.2%) 이상, 매출은 40.3% 증가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이 1조 59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55.7% 성장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적자 폭은 절반 가까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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