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붐, 생산수급 차질·소비자價 상승 확산
골프 붐, 생산수급 차질·소비자價 상승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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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적인 성장 속 우후죽순 진입…2~3년 내 급속한 레드오션화 우려
하루 자고 나면 신규 골프 브랜드 런칭 소식이 들려올 만큼 시장 과열 속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우선 생산 수급 차질에 대한 납기 지연을 호소하는 브랜드가 늘고 있다. 물량이 많고 선기획 비중이 높은 메이저군들은 보통 베트남, 중국 해외 생산처가 주를 이루지만 지난 해 코로나로 인한 공장 셧다운 이슈가 빈번해지자 물량 일부를 국내로 선회한 브랜드가 상당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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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런칭 붐과 함께 국내 공장도 생산 물량이 많아지면서 호가를 부르거나 대 물량 브랜드가 우선적으로 공장을 선점하는 상황이다. 물량이 상대적으로 작은 브랜드들은 공장 잡기가 쉽지 않고 납기 지연이 빈번해지고 있다. 코로나 여파가 전 세계적인 현재 진행형 상황에서 봉제 인구 축소로 인한 생산력 저하와 잦은 공장 셧다운 이슈 등으로 인한 해외생산 리스크는 여전하다.   골프 신규 브랜드 한 관계자는 “물량이 몰릴 때는 국내외 공장에서 임가공비를 평소보다 20~30% 높여 부르는 배짱 호가가 많아지고 있다. 아직 신생브랜드인 경우 물량이 많지 않아 해외 생산은 꿈도 못 꾼다. 상품 기획 시 최우선적으로 공장 확보가 관건이다. 골프 의류는 성수기 판매 시점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7~10일 납기 지연이 다반사다보니 입고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골프 브랜드 관계자는 “골프웨어는 기능성 원단이 필수라 봉제 기술력이 다소 필요하다. 수급 차질이 우려돼 납기 기간을 줄이기 위해 생산을 간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하거나 일부는 급한 대로 여성복 공장에서 생산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과수요에 의한 현상은 생산 공장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프리미엄 시장이 확대되면서 퀄리티 높은 원단이나 수입 소재 사용이 많아지면서 원단 수급이나 납기 지연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골프웨어는 80~90%가 선기획, 10%내외 리오더 물량을 잡는데 초두 판매가 잘돼 리오더 돌입 시 같은 원단 수급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미리 원단을 충분히 확보하거나 현물이 있는 원단 발주로 1차 리스크를 줄이는 등 제한적인 상황이 많아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골프 시장의 기형적인 성장 속 고가 수요가 높아지면서 일부 브랜드들은 7~8배수 이상의 가격 정책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 확대로 소비자가는 점점 더 올라가는 상황이지만 원단, 생산 수급 차질 문제가 빈번해지면 퀄리티 이슈도 점차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부자재, 임가공비 상승으로 원가도 함께 올라가면서 메이저군 일부를 제외하고 두 세시즌 판매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버티지 못하고 브랜드를 중단 또는 파산하는 기업들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2~3년 내 골프웨어 시장의 급속한 레드오션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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