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지난달 24일 14시) 저스트크래프트 신제품 찰떡 스니커즈 와디즈 펀딩이 시작됐습니다. 미드솔을 제외하곤 전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제품이에요. 작년 원 마일 에코백은 780%, 재작년 니트백은 508% 달성했어요.”(서부석 대표)
찰떡 스니커즈는 펀딩 마감까지 11일 남은 오늘(3일)까지 목표금액 550%를 넘겼다. 펀딩 프로젝트는 선주문 후제작 판매 방식이다. 브랜드는 생산비를 미리 조달할 수 있고 주문량을 예측할 수 있어 과다 생산을 막는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지속가능 온라인 플랫폼 저스트크래프트 서부석 대표는 “올해 150개, 5년 안에 1000개 브랜드를 입점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온오프라인 어디서든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는 데 진심을 다한다. 자사 브랜드 ‘저스트크래프트’를 앞단에 세워 소비자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플랫폼에서 더 많은 지속가능 브랜드와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목표다. 타 온라인 플랫폼이든 홈쇼핑, 오프라인 팝업 등 가리지 않는다. 저스트크래프트에는 현재 80개 친환경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온라인 베이스인 저스트크래프트는 올해 오프라인, 홈쇼핑 등 유통 채널을 다각화한다. 작년 12월 현대홈쇼핑에서 후드집업부터 가방, 주얼리 등 생방송 판매를 진행하고 “친환경 브랜드가 다양한 상품군을 취급할 수 있다”는 호응을 얻었다. 현대홈쇼핑과 오는 4월 다시 손을 잡고, 함께 개발한 친환경 스니커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3월부터는 신세계 강남, 의정부 및 신세계 주요 점포에서 팝업 매장을 연다. 기흥점 등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 진출하며 짧게는 2주에서 4개월까지 진행한다. 일본 내 크라우드 펀딩 파트너와 일본 온·오프라인 진출을 논의 중이다. 저스트크래프트의 첫 해외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이다.
서부석 대표는 “친환경 패션이 아직 초기 시장이다보니 스몰 브랜드가 오프라인에서 소비자와 만나기가 쉽지 않다”며 “팝업 매장에서 입점 브랜드 제품을 함께 보여주며 ‘지속가능 라이프스타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서대표는 지속가능 패션 시장에 함께 도전하고 있는 브랜드들에게 먼저 협업을 제안한다. 폐 패러 글라이더 원단 등 폐기되는 레저 스포츠 소재를 사용한 가방을 만드는 오버랩(OVER LAB.)에 ‘함께 가방을 만들어보자’는 제안 메일을 보냈다. 이번 시즌 리사이클 나일론, 패러글라이더 소재를 사용한 백팩을 선보였다. 서대표는 “입점 브랜드들과 함께 지속가능 시장을 넓혀 가고 싶다. 현재 두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