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지원금·순금 메달 주며 매출 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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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올해 가두점 효율화에 집중
코로나19 영향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남성복 가두점 작년 매출이 회복세로 전환됐다. 남성복 가두점을 운영하는 파크랜드, 웰메이드, 파렌하이트는 작년 가두점 매출이 최소 10%(파크랜드)에서 최대 25%(웰메이드)까지 신장했다.  3사는 작년 가두점 본사 지원책으로 할인 쿠폰, 우수매장 시상, 카카오톡 채널을 활용한 할인 프로모션을 펼쳤다. 백화점을 포함한 3사의 총 매출은 10~25% 성장했다. 그러나 가두매장과 백화점 매장 두 곳 모두 2019년에는 못 미치는 실적이다. 올해는 맞춤 정장 서비스 강화, 점당 효율 강화, 선기획과 물량 적기 공급에 집중하며 성장 돌파구 마련에 나선다.
가두점 매출이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파크랜드는 “올해 가두점 물량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킨 2만원 쇼핑 지원금에 이어 올해는 비대면 시대 소비자 기호를 겨냥한 온라인 맞춤 정장 사업을 강화한다. 맞춤 서비스 ‘스마트 오더’를 전국 30여개 매장에서 시행하고 이를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도록 온·오프 연계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파크랜드 구리점주는 “물량은 20~30% 줄었고 유동인구가 없어 폐점시간을 1시간 앞당겼다. 작년 12월~1월에는 오미크론 유행과 비수기가 겹쳐 매출이 크게 부진했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가두점 매출 의존도가 높은 웰메이드 역시 작년 기대 이상의 성과를 이뤘다. ‘인디안’ 매출은 작년 12월 첫째 주 누적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올랐다. ‘브루노바피’는 수트 물량을 약 10% 가까이 줄였음에도 판매율은 오히려 40% 늘어나는 등 높은 상품 적중률을 기록했다.  웰메이드 광명점은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25% 신장한 12억 5000만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매장 관계자는 “임영웅이 모델이 되고나서 역대급 효과를 누리고 있다. 임영웅 한정판이나 착장 제품은 부모님을 위해 2030자녀가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세정그룹은 성과를 낸 가두점을 대상으로 우수매장 시상식을 여는 등 점주들 사기 진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박순호 회장은 작년 연말 시상식에서 60여 우수매장에 직접 감사패와 순금 메달을 전달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점당 매출 극대화를 위해 현장 이벤트 및 할인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가두점 매장 비중이 20%를 차지하는 파렌하이트 가두점 매출은 작년 24% 신장하며 성장세다. 파렌하이트 유주희 사업부장은 “최근 유통 채널 다각화로 몰링에 속도가 붙으며 기존 가두점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그간 고정 고객 기반으로 다져온 가두점 강점인 높은 객단가와 시즌 초두 판매 강세 강점은 부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파렌하이트는 저가 기본물 중심의 쇼핑몰 에센셜인 ‘FLUS’라인과 고가 차별화 중심 ‘FAHREN’라인을 별도 운영해 유통 채널별 상품 차별화 출고를 진행한다. FAHREN 라인은 고급 소재의 높은 객단가 제품으로 브랜드 차별화 라인이다.  또, 대리점 매장 단독 물량 확보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채널을 동시에 활용하도록 별도 물량을 관리할 계획이다. 상품 공급에 대해 그간 다소 불안정했던 부분을 선기획으로 보완해 적기 공급 및 대리점 선입고 시스템을 구축해 대리점 고객에게 차별화 상품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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