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Gucci)’는 몰입형 멀티미디어 전시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을 오는 2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선보인 지난 6년간의 캠페인을 멀티미디어를 활용해 재해석했다. ‘아키타이프(archetype)’는 모든 복제품의 원형, 그 자체로 결코 재현될 수 없는 본래의 형태인 '절대적 전형'을 뜻한다.
구찌는 컬렉션마다 이야기를 표현하고 동시에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자유롭고 포용적인 철학을 담는다. 이번 전시에서 매번 독특하고 반복될 수 없는 순간을 표현한 캠페인을 재해석해 한데 모았다. 최첨단 기술, 정교한 수공예와 혁신적인 인테리어 디자인은 디자인 스튜디오 아르키비오 페르소날레와 함께 작업했다. 전시장을 내러티브 공간으로 전개해 거대한 몰입형 세계를 창조했다.
방문객을 맞는 첫 공간은 마치 무대 백스테이지 같은 모습이다. 곧 만나게 될 전시회 공간을 분할된 스크린을 통해 보여준다. 이 공간을 지나면 다양한 테마 공간과 복도가 연결돼 13개의 구찌 캠페인을 현실로 구현한 다감각적 세계를 만나게 된다.
이번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에서는 파리부터 로스앤젤레스, 음악 장르 노던 소울(Northern Soul), 프랑스68 혁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켈레의 관심사를 만나볼 수 있다. 신화 속 방주 건설자, 은하계 탐험가, 말, 무용수, 천사, 외계인 등 다채로운 영감의 원천과 구찌의 캠페인을 통해서 반향을 일으켜 온 음악, 예술, 여행, 대중문화의 요소들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 큐레이터를 맡은 미켈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함께 한 지난 6년 간의 여정에 사람들을 초대해 상상과 이야기의 세계를 걸으며 반짝이는 순간들을 함께 넘나들고 싶다. 내 상상 속 여정을 보여주는 구찌 캠페인과 같이, 이번 전시에서는 감정의 놀이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전형’ 전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2층, 디자인 박물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