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프 로렌은 지난 15일 모어하우스 대학, 스펠만 대학과 파트너십을 확장하며 두 학교의 유산과 전통에서 영감을 받은 한정판 컬렉션을 공개했다. 랄프 로렌에서 근무하는 모어하우스, 스펠만 동문들이 콘셉트를 만들고 디자인한 이번 컬렉션은 사진가, 감독, 촬영기사, 출연진 등 모두 흑인 스태프로만 컬렉션과 캠페인을 제작한 최초의 사례다. 스태프 대부분은 양쪽 대학 학생과 교수, 동문들 중 선발됐다. 캠페인은 세계적 명성의 패션 사진 작가 나딘이예베르가 촬영했다.
랄프 로렌의 시그니처 테일러링을 통해 두 학교 의복 전통과 역사를 기념하는 이 컬렉션은 브랜드 정체성에 깊이 내재된 대학 감성을 확장한다. 아우터웨어, 니트, 맞춤 정장, 드레스, 신발, 액세서리를 포함한 전체 컬렉션은 192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모어하우스와 스펠만의 학생들의 스타일을 참조했다. 양 학교의 깊은 역사를 담았으며 아메리칸 스타일에 기여한 공을 기린다.
이 컬렉션은 오는 29일부터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공식 홈페이지와 모어하우스·스펠만 대학 캠퍼스 서점 등에서 수량 소진시까지 판매한다. 국내에서는 랄프 로렌 가로수길 매장에서 오는 30일까지 단독 판매될 예정이다.
2020년 랄프 로렌은 자신의 회사가 전 세계적으로 미국적인 것을 정의하고 묘사하는 위치에 있음을 염두에 두고, 인종 평등을 위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또, 랄프 로렌이 어떻게 아메리칸 드림을 묘사하는지 재검토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런 약속에 따라, 랄프 로렌 기업 재단은 작년 12월 흑인 연합 대학 기금을 통해 모어하우스 대학, 스펠만 대학 및 10개 흑인 대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흑인과 아프리카계 미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해 200만 달러(약 24억 3160만원)를 약속했다. 랄프 로렌은 인턴십, 채용, 멘토링 및 개발 프로그램을 심화해 흑인 인재 진로 개척에 적극 임하고 있다. RL 인스파이어 인턴십 프로그램에 전용 학부 기회를 주고 인재 채용 관계를 확장한다.
모어하우스 대학은 유일한 역사적 흑인 대학으로 박사 학위까지 받는 흑인 남성을 가장 많이 배출했다. 모어하우스는 아프리카계 후손들에게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을 초래한 제도적 인종주의로 인한 불평등을 국가가 해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펠만 대학은 아프리카계 여성 교육에 있어 선도적 인문대학으로 미국에서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및 수학 분야 박사 학위를 받는 흑인 여성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