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오프로 돌아온 22FW 서울패션위크, 본봄 컬렉션으로 개막
3년 만에 오프로 돌아온 22FW 서울패션위크, 본봄 컬렉션으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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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5대 패션위크가 되길 바란다”
22FW 서울패션위크가 오늘(18일) 오후 12시 50분 서울공예박물관에서 3년만에 오프라인 패션쇼로 개막했다. 이번 패션위크는 온라인과 병행해 진행되며 K패션의 글로벌화와 더불어 전통과 미래적 요소를 결합한 의상들로 패션 스펙트럼을 넓히는 주제로 진행된다. 
오늘(18일) 오후 1시 서울공예박물관에서 22FW 서울패션위크가 본봄 컬렉션으로 포문을 열었다. 
오늘(18일) 오후 1시 서울공예박물관에서 22FW 서울패션위크가 본봄 컬렉션으로 포문을 열었다. 
22FW 서울패션위크 사회는 모델 신현지가 맡았으며 오세훈 시장이 방문해 오프닝 격려의 말을 전했다. 오 시장은 “전세계에 K콘텐츠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패션위크가 런던, 파리, 뉴욕, 밀란 등 4대 패션위크에 이어 5대 패션위크로 등극할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22FW 서울패션위크는 오후 1시 야외에서 진행된 ‘본봄’의 22FW 컬렉션으로 포문을 열었다. 조본봄 디자이너는 런던 LCF남성복 수석 졸업생으로 Y프로젝트에서 경력을 쌓고 지난 2020년 9월 본봄을 런칭했다. 분더샵 맨즈와 우먼즈에 동시 입점한 아시아계 최초의 브랜드로 현재 90% 이상 매출이 해외 판매로 이뤄질 정도로 해외에서 반응이 좋다. 
이번 본봄 컬렉션은 1930년대 미국 하위문화인 주트 슈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주트 슈트는 美 경제 공황 당시 자재를 아껴야 한다는 국가 정책에 저항해 많은 양의 원단을 사용하는 하위 문화 스타일이다. 큰 터크가 잡힌 와이드한 핏의 바지, 두툼한 어깨 패드를 넣은 기장이 긴 자켓과 코트 등이 그 예다. 또, 일본 하위문화 중 하나인 스케반을 차용해 일본의 여성 비행 청소년들의 세일러 칼라 교복을 연상시키는 옷을 선보였다.  타워형로고를 45도로 자른 모양의 퀼팅백인 '45백'은 펑키 트위드 스쿨룩에 힙한 무드를 더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공예박물관의 청화백자의 색감에서 영감을 받은 화이트 컬러 메시 소재에 푸른빛을 띠는 타투 프린트를 배치한 톱을 선보였다. 본봄 포토콜에는 이정재, 걸그룹 아이브 이서, 레이와 더보이즈 현재, 영웅 등이 참석했다.  뒤이어 오후 3시 반에 열린 시지엔이 패션쇼는 스걸파 출신 조나인, 노원 등 댄서들이 런웨이에 참여해 퍼포먼스를 선보여 쇼 분위기를 압도했다. 또, 시지엔이는 현장에서 디제잉과 악기 연주로 아리랑 등을 들려주며 생동감 넘치는 런웨이를 펼쳤다. 

야외에서 패션쇼가 열린만큼 지나가던 시민들도 함께 관람하는 등 관객들로 북적였다. 패션쇼를 지켜본 대학생 김가은(가명·20)씨는 "지나가다 우연히 패션쇼를 봤다. 공예 박물관이라는 장소 선정이 좋았고 새로운 디자인의 옷도 볼 수 있었다. 열린 장소에서 행사가 진행돼 일반인도 잘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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