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남성 영 디자이너’ 상품군을 새롭게 선보이며 젊은 남성 고객 잡기에 나섰다. 최근 3년간 롯데백화점 남성 고객 매출은 꾸준히 상승해왔다. 특히, 2030 남성 고객의 1인당 매출 성장세는 남성 전체에 대비해 두드러지게 높았다. 롯데백화점은 젊은 남성들이 자신에게 과감히 투자하는 ‘스몰 플렉스’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백화점에서 이런 수요를 대응할 수 있는 신규 카테고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남성 영 디자이너’ 상품군을 선보인다.
‘남성 영 디자이너’ 브랜드는 컨템포러리급 감성을 가지고 합리적 가격대를 갖춘 브랜드 정체성이 높은 브랜드들이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주력 남성 고객층인 4050 대비 합리적 구매를 추구하는 MZ 특성을 고려해 디자인과 퀄리티, 가격을 동시에 만족하는 남성 상품군 ‘니치웨어’를 발굴해 적극 키워갈 예정이다.
먼저, 이달 초 잠실점 5층에 데일리 워크웨어 브랜드 ‘노이스’를 입점시키며 포문을 열었다. 백화점 업계 최초 단독 매장이다. 노이스는 작년 5월 런칭 후 한남동 카시나 편집숍에 일부 상품을 판매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근 해외 진출 등 런칭 1년도 되지 않아 상품력을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노이스를 ‘남성 영 디자이너’ 상품군을 이끌 첫 브랜드로 입점시켰다. 잠실 1호점은 20평 규모로 아우터, 티셔츠, 바지, 액세서리 등 라인으로 구성했다. 대표 상품은 아노락 점퍼와 맨투맨이다.
또, 롯데백화점 노원점 5층에 가죽 전문 편집 스토어 ‘레더 크래프트’도 오픈했다. 레더 크래프트는 가죽을 전문으로 팔찌, 안경집부터 가죽 점퍼 등 의류까지 취급하는 29평 규모 남성 토탈 편집 매장이다. 특히, 레더 크래프트는 롯데백화점이 신성통상과 협업해 만든 단독 브랜드로, 유통업계 최초 오프라인 매장이다. 남성 그루밍 시장 확대에 따라 의류 뿐 아니라 차별화된 소품류에 대한 니즈도 젊은 남성들에게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에 레더 크래프트는 국내외 액세서리를 함께 판매해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대표 브랜드로는 바코드, 조셉 등이 있다. 또, 노원점 남성 의류 매장 ‘에피그램’을 배스 용품, 로컬 라이프 스타일 용품 중심으로 리뉴얼 오픈해 ‘남성 영 디자이너’ 상품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윤형진 맨즈 패션 부문장은 “남성 영 디자이너 상품군은 패션 민감도가 강한 2030 남성의 차별화된 니즈를 고려했다. FW시즌에는 더 많은 영 디자이너 브랜드를 보강해 롯데백화점을 젊은 남성이 찾는 남성 패션 메카로 키워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