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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점들의 다점포출점계획에 따른 지방상권 무차
별공략에 업계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IMF이후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냉각으로
지방백화점이 극심한 위기에 달하자 롯데를 비롯한 대
형점들의 인수·합병·흡수작업이 본격화된 것.
더불어 대형할인유통출점계획까지를 포함하면 향후
2-3년내에 전국의 상권을 점령할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로인해 가장 심각한 위기를 맞은 지방백화점과 스트
리트샵등은 완전한 경쟁력상실로 고심하고 있는데다 이
는 곧 지방경제위축과 균형을 파괴하는 것으로 동업계
는 인식.
특히 빅3로 균형을 맞춰오던 대형백화점업계가 롯데의
단독 질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단일유통
에 대한 패션어패럴메이커들의 의존도가 집중될 조짐이
다.
광주에서 영업중인 S패션업체는 『이미 스트리트샵들
이 대형유통사의 진출 1년만에 초토화되다 시피했으며
전문점과 대기업의 토틀직영샵도 경쟁력상실로 부심하
고 있을정도이다.
특히 대형백화점의 잦은 경품행사와 대대적인 판촉·홍
보에 자본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중소패션사들은 짧은
기간내 손을 들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현황을 심각하
게 언급.
관련업계의 유통전문가는 『과거 일본의 경우도 1960년
대에 중앙대형점들의 지방공략이 있었으나 이는 지방유
통과의 브랜드교류나 마케팅, 자본력제휴 등에 따른 방
식을 채택했을 뿐, 이와같은 직접 대형점진출은 없었
다』는 것.
이로인해 지방소비자들의 고유문화와 특성을 인지하고
있는 지방유통점들의 좌초와 균형을 유지하던 스트리트
샵들의 극심한 영업부진이 지속되면 거대유통중심의 상
권정리에 따른 심각한 불균형이 초래될것이란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더불어 패션사들도 『그동안에도 중앙상권의 백화점입
점을 위해 특정백화점의 경우 매출이 부진한 지방신규
출점백화점의로의 입점을 옵션으로 권유받았다. 향후
이러한 문제가 더욱 확대되고 수수료인상에도 이의를
제기할수 조차 없을 것』이란 입장을 표명.
관련업계는 지방백화점들이 그동안의 전생활지향형백화
점에서 탈피 상권특성에 부합된 컨셉과 MD를 신속하
게 진행, 정면승부를 피하고 마케팅차별화로 승부해야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