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웨이브, 멀티 커뮤니티 스페이스 오픈  
노우웨이브, 멀티 커뮤니티 스페이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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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단길 골목 호기심 자극하는 감각적인 공간    
경리단길 한 골목 가파르게 기울어진 길에 호기심을 자극하는 감각적인 공간이 생겼다.이곳을 총괄하는 김승환 디렉터는 “커피를 마시고 음악을 들으며 디제잉을 즐기고 책을 볼 수도 있다. 때로는 라디오 방송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창의적인 기획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고 말했다. 
노우웨이브 스페이스에는 DJ부스가 먼저 눈에 띈다. 의류 몇 점만 걸려있다.
‘노우웨이브(KNOW-WAVE)’라는 간판이 생소한 이곳은 1층은 스튜디오, 2층은 카페로 운영된다. 노우웨이브는 슈프림의 디렉터였던 아론본다로프가 2012년 설립한 세계적인 커뮤니티 플랫폼이다. 스트릿씬에서 입지가 굵은 창립자인 만큼 음악, 라디오, 방송, 출판, 전시 등 예술과 문화를 폭넓게 아우르는 상징적인 브랜드 행보를 보여왔다. 라디오 방송을 시작으로 모란갤러리의 설립에 이어 독창적인 컬처가 강한 패션 카테고리로도 성장,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러한 노우웨이브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기 위해 경리단길 공간은 라디오방송을 시작으로 갤러리 형태의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으로 구성하는데 주력했다. 전통적인 의류 판매 매장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1층에 들어서면 DJ 부스가 먼저 눈에 띈다. 노우웨이브를 대표하는 의류 몇 점만이 프라이빗하게 걸려있다. 문화를 소비하고 향유하는 수준 높은 고객들을 겨냥해 진부한 형태를 벗어나 오프라인의 진정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노우웨이브를 떠올렸을 때 고요하지만 강한 파급효과를 노렸다. 지난 4월17일 본격적인 오픈파티를 시작으로 6월부터 매달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협업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김 디렉터는 “노우웨이브만의 컬처를 어떻게 담아낼까 고민이 많았다. 이곳은 소수 마니아들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고 때로는 대중과 호흡하고 소통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어떠한 경계도 두지 않고 열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다양한 사람들과의 생각을 공유하며 그들을 이어주는 커뮤니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예정이다. 국내외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 사람들과의 커뮤니티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유통방식을 전개하는 노우웨이브가 시장에 가져다 줄 영향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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