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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매 온라인 매출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지난 1월 사상 최고치인 1000억(123조7900억원) 달러 정점을 찍고 떨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 상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미국 온라인 소매 매출은 903억달러로 전월비 6.4% 급감했다. 2월 매출은 전월비 3.5% 감소했다.
미국 연방 준비제도(이하 연준)가 물가를 제어하기 위해 금리를 지속적으로 인상하면서 수요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서 피터 에슬레 커먼웰스 파이낸셜 분석가는 “소비자 수요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연준의 금리 인상 정책 영향으로 올 하반기까지 둔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3월 전체 소매 매출은 전월비 소폭(0.5%) 증가했다. 수요는 둔화됐지만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인 갤런당 4.33달러를 기록하는 등 소비자 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휘발유 가격이 18.3% 폭등하면서 주유소 매출은 8.9% 급증했다.
부품 부족으로 출고 일정이 미뤄지고 있는 자동차(-1.9%)를 제외하면 대부분 범주의 오프라인 매장 매출은 늘었다. 지난달 의류 매장 매출은 2.6% 늘었다. 스포츠 등 취미 용품 매장 매출은 3.3%, 식당 매출은 1% 늘었다. 일반 제품 매장 매출은 5.4% 늘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격 압박에도 노동 시장이 회복되며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나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실업률은 2년만 최저치(3.6%)를 기록했다.